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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잠(4)-겨울잠에서 배우는 우주여행 방법

어린이과학동아 2005.12.01 23호

겨울잠에서 배우는 우주여행 방법


시리우스는 지구로부터 8.7광년 떨어져 있어요.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가는 빛이 8.7년 동안가야하는 거리인 것이죠. 만약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시리우스로 여행을 간다면 가는 도중에 늙어 죽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사람들이 생각해 낸 방법이 인공 겨울잠이에요.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사람에게 겨울잠을 자게 만들면 아주 먼 우주도 여
행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죠. 사람도 정말 겨울잠을 잘 수 있을까요?

겨울잠 비밀의 호르몬 엔케팔린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연구한 결과 뇌에서 엔케팔린이 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낮은 온도에서도 살 수 있게 몸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알아 냈어요.
바로 이 호르몬이 겨울잠의 비밀인 것이죠. 과학자들은 이 엔케팔린 호르몬을 사람의 뇌에 넣으면 겨울잠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과학자들은 2030년쯤이면 겨울잠을 자면서 우주여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 고 바라보고 있답니다.

겨울잠의 원리를 이용해 수술을 한다?!
사람에게 겨울잠을 자게 만드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겨울잠의 원리를 이용한 수술은 하고 있어요.
바로 저체온 수술법이라고 부르는 방법인데요. 환자의 체온을 낮춰 수술을 하는 거예요. 체온이 30도 정도로 낮아지면 심장박동이 멎고, 18도까지 떨어지면 두뇌 활동이 거의 정지되어 피의 흐름이 멎게 되요. 그래서 피를 흘리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는 것이죠.

미래로 가는 냉동인간들
청개구리처럼 사람을 냉동시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냉동인간으로 만들어 미래에 의학이 발전돼 치료가 가능하게 될 때 깨어나도록 한다는 것이죠. 이미 미국의 알코어라는 회사는 100여명의 사람들을 냉동보존해 주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냉동인간을 다시 깨우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지요.
사람을 냉동시킬 때 파괴된 세포를 고칠 수 있는 나노기술이 개발되어야 깨어날 수 있답니다. 냉동된 채로 미래로 가고 있는 냉동인간들. 그들은 깨어날 수 있을까요?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춥고 먹이도 없는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지요. 하지만 우리 북극곰들이 살고 있는 북극은 언제나 추운 겨울과 같아요. 만약 우리들이 겨울잠을 잔다면 일 년 내내 잠만 자야 할 거예요. 그래서 북극곰들은 추위에 강하답니다. 온몸에 덮여 있는 털은 빨대처럼 속이 비어 있고 공기가 들어 있는데 이런 털은 체온 손실을 막아 줘요. 우리는 피부도 검은색이지요. 햇빛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랍니다. 겨울에 검은 옷을 많이 입는 것과 같은 원리에요.

북극곰은 이렇게 차가운 물이나 겨울의 매서운 바람도 충분히 견딜 수 있어요. 그래서 겨울잠을 잘 필요가 없는 거지요. 나는 이런 나의 몸이 무척 자랑스럽지만 겨울잠을 잘 수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해요. 하지만 겨울잠이든 매일 자는 잠이든 모두 중요하지요. 앞으로는 매일 저녁 엄마한테 잠 안 자고 더 놀겠다는 투정은 그만 부릴 거랍니다. 친구들이 겨울잠을 자러 가서 조금 심심한 겨울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따뜻한 봄이 오면 곧 만날 수 있겠죠?
“친구들아, 노란 개나리가 활짝 필 때쯤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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