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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우리가 몰랐던 돈의 비밀(2)

어린이과학동아 2006.02.01 03호

2. 화폐가 없는 나라 ‘노머니 공화국’의 하루
‘돈이 없으니 정신이 없네, 없어!’


자~, 화폐가 없는 나라‘노머니 공화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경제부총리 이대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오실 때는 지갑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빈손으로 오십시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화폐를 쓸 일은 없을 테니까요. 사실 화폐가 좋을 게 뭐 있나요? 잘 찢어지지, 위조 화폐를 만들기도 쉽지,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잖아요. 게다가 돈 때문에 사람을 속이고 심지어 돈을 훔치기도 하는 일도 많으니…. 쩝, 돈은 없는 게 낫다고요!
그럼 우리나라의 평범한 시민 공수표 씨의 하루를 보며 화폐가 없는 세상이 얼마나 편한지 한번 지켜보세요~.

노머니 공화국의 평범한 마을에 사는 공수표 씨. 그는 먹을거리를 사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식료품 가게에 간 공수표 씨는 우유 한 통과 빵 다섯 개를 사기 위해 집에서 들고 온 연탄 다섯 개를 내놓았다. 하지만 가게 주인이 말하길.

‘저번 주에 커다란 석탄 광산이 발견되었다네. 덕분에 연탄이 넘쳐 나. 그래서 자네가 원하는 만큼의 식료품을 사려면 연탄 열다섯 개는 내놓아야겠어.’



이런.! 그 사이에 연탄의 가치가 세배나 떨어지다니! 공수표 씨는 허탈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공수표 씨. 추가로 연탄을 더 꺼내기 위해 창고로 들어갔다. 창고의 불을 켜는 순간 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들녀석이 그 사이 그만 큰 사고를 내고만 것이었다. 창고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쌓아 놓은 연탄 더미 쪽으로 넘어져 연탄을 다 부숴 놓고 말았으니….

‘에휴., 이를 어쩐담. 이렇게 부숴졌으니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되었잖아. 이런 연탄을 갖고 가 봤자 식료품 주인이 빵과 우유로 바꿔 주지 않을 것이고….’



공수표 씨는 어쩔 수 없이 아내가 며칠을 고생해서 뜨개질한 모자와 옷을 갖고 가서 원하는 식료품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가 손해를 본 거래였지만 마땅히 바꿀 물건이 없었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허탈한 오전을 보낸 후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일을 하던 공수표 씨. 그 때 갑자기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공수표 씨 되십니까? 여기는 노머니 은행인데요.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에 응모하셨던 복권이 일등으로 당첨되셨습니다!’



와! 아침에 있었던 찜찜한 사건은 복권 당첨의 액땜이었구나! 공수표 씨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옷도 입는 둥 마는 둥 하며 곧장 은행으로 달려갔다. 은행장은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그에게 젖소 1000마리를 가져가라고 했다. 공수표 씨는 입이 귀밑까지 째질 정도로 기뻐하며 젖소들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웬걸.! 그는 곧바로 큰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이 많은 젖소들을 어떻게 집까지 데리고 간담~. 소 1000마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던 것이다.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천신만고 끝에 젖소들을 끌고 집으로 돌아 온 공수표 씨. 일일이 젖소의 수를 세어 보니 벌써 수백 마리가 없어진 상태였다. 집으로 오는 도중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도망친 소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라도 다행이었다. 공수표 씨는 곧 지친 몸을 추스려 젖소들을 보관할 외양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많은 소들을 기를만한 공간을 만들기란 어림 없는 일이었다. 망치질을 멈추고 잠깐 생각에 잠긴 공수표 씨.

‘외양간은 그렇다 치고 이 녀석들 먹일 풀은 어떻게 구하지? 그리고 이 녀석들이 내 놓을 엄청난 배설물은 또 어떡하고!’

갑자기 공수표 씨는 망치를 던지며 크게 절규할 수밖에 없었다.

‘으아아~! 나보고 어떡하라구! 너무 불편해! 제발 나라에서 화폐 좀 만들어 줘요~!’

▶화폐가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지 실감나지요? 화폐는 이렇게 중요하답니다. 화폐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지불 수단 : 물물교환을 할 때에는 위와 같이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교환을 편하게 하기 위해 화폐를 만들어 냈다.
-가치의 저장 수단 : 상품을 팔거나 노동력의 대가로 화폐를 보유하면 화폐는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돈이 많으면 부자라는 말은 이 기능에서 나온 것이다.
-가치의 판단 수단 : 가치가 화폐 단위로 통일되어 상품의 가치를 화폐의 액수로 표시하는 역할. 지나치게 가치가 오르거나 낮아지면 안 된다.

댓글3

  • yyc11 2006-0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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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끄아아!!!!!!!!!!!!!!!!!!!!!!!!!!!!!!!!!!!!!!!!!!!!
    나보다 먼저 한 사람이 있다니...

  • yyc11 2006-0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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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머니가 no money말하는 것인가요?

  • jjwwodn 2006-02-06 19:35

    0 0

    아싸1빵당 ~!!!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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