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연재 기사

설의 과학(1)

어린이과학동아 2006.01.1502호


2006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보름을 지나 벌써 1월이 다 가고 있어요. 하지만 아쉬워 마세요.
1월의 마지막에는 민족 고유의 설날이 있으니까요. 또 한 번의 새해 첫날을 기다리면서 여러분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세뱃돈이라구요? 세뱃돈도 좋지만 이번 설에는 5000년 역사 동안 하나의 민족임을 고집하며 지켜 온 우리 민속 문화를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설날의 풍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에 대한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답니다!


‘설날’은 왜 ‘설’날 일까?

새해의 첫날을 우리는‘설날’이라고 부르지요. 왜 우리는 새해 첫날을‘설’이라고 부를까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몇 가지 추측이 있답니다. 어느 것이 가장 그럴 듯 한가요?

①‘설’은‘낯설다’의‘설’에서 왔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낯설은 날’에서‘설날’이 되었다. 2006년이 되었는데도 일기 쓸 때 2005년 1월 X일 이라고 쓴 친구들이 많지 않을까?

② 설날은 원래‘선날’이었다!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뜻의‘선다’라는 옛말에서‘선날’이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설날’이 되었다.

③ 설날은 몸‘사리는’날이었다!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말인‘사리다’에서‘설’이 시작된 것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에는 행동과 말을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생긴 말이다.

④‘설’은 나이를 뜻하는‘살’이었다!
한‘살’을 더 먹는 날이라는 의미로‘살날’이었는데, 점차 변해서‘설날’이 되었다!

우리 엄마 핸드폰의 설날이 이상해요!

올해 설날은 양력으로 1월 29일인데 1월 30일로 잘못 표시한 핸드폰과 달력들이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기준 달력인‘만세력’을 참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실수지요. 음력은 한 달의 날 수로 29일과 30일을 번갈아 사용해요. 이것은 달의 모양 변화의 주기가 29일 혹은 30일로 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정확한 계산에 따라 2005년 음력의 11월과 12월의 날 수를 모두 29일로 정하였습니다. 이를 참고하지 않은 달력들이 음력 12월의 날 수를 30일로 잡아 실수가 생긴 것이죠.


설날의 풍속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오랫동안 살다 보면 하나 둘 관습이 생기고, 그것이 매계절마다 되풀이되면서 풍속이 됩니다. 따라서 풍속은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과 그것에 맞추어 살아온 방식에 따라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민족의 풍습은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온대 기후의 농경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몇가지 설의 풍습을 통해 조상들의 삶을 한번 살펴볼까요?


복조리

설날 전날 밤 12시가 지나면 복조리를 파는 사람들이 밤새도록 돌아 다닙니다. 이것을 사서 벽에 걸어 두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었지요. ‘조리’는 쌀에서 돌을 거르는 도구인데, 조리로 돌을 거를 때처럼 복을 골라 소복이 쌓는다는 소박한 소망을 담아‘복’자를 붙인 것입니다.





야광귀 쫓기

설날 밤에‘야광’이라는 귀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자기 발에 맞는 어린이의 신을 신고 가면 신을 잃어버린 어린이는 1년 동안 운이 없다고 믿었습니다. 야광귀를 막기 위한 방법은 신을 방안에 들여놓고, 체를 문 앞에 걸어두고 일찍 자는 것 입니다. 체를 걸어두는 이유는 야광귀가 와서 무수히 많은 체의 구멍을 세어 보다가 날이 새면 물러가게 하기 위해서지요. 야광귀 쫓기는 설날 밤에 아이들이 놀다가 너무 늦게 자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풍속이라고 합니다.


청참

새해 첫 새벽에 거리로 나가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첫 번째 듣는 소리로 한 해의 운을 점치는 풍속입니다. 소나 까치 소리를 들으면 그 해는 풍년이 들고 행운이 온다고 믿었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 새벽,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한 해를 계획하자는 의미가 아니었을까요?




떡국 먹기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에는 흰색의 음식으로 깨끗하고 정갈하게 새해를 맞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떡의 모양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시루에 찐 떡을 길게 늘려 뽑는 이유는‘재산이 쭉쭉늘어나라’는 의미입니다. 또 보통 비스듬하게 써는 가래떡을 떡국에 넣을 때는 둥글게 써는데, 이것은 새해의 둥근 태양과 재물을 의미하는 엽전을 상징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떡국은 원래 꿩고기를 넣고 끓여야 제 맛이지만,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를 넣기도 했는데, 이를 빗대어‘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댓글3

  • jwyun1116 2006-11-19 08:35:23

    0 0

    ;; 야광님아 그거 귀신이나 괴물 같은 안 좋은 것들을 쫓는 거라고 밑에 설명 되있잖아요 ㄱ-

  • jwyun1116 2006-11-19 08:35:18

    0 0

    ;; 야광님아 그거 귀신이나 괴물 같은 안 좋은 것들을 쫓는 거라고 밑에 설명 되있잖아요 ㄱ-

  • kth72 2006-01-26 17:50:14

    0 0

    야광기 쫒기가 뭐예요?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