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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디스커버리호 (3)

어린이과학동아 2005.09.0117호

여기는 국제 우주 정거장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제우주정거장에 근무하고 있던 러시아의 세르게이 크라카레프는 아일린 콜린스 선장을 비롯한 6명의 디스커버리호 승무원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발사 이틀 뒤인 7월 28일이었어요. 우주왕복선이 우주정거장에 도킹을 한 것은 2년 8개월만의 일로 폭발한 컬럼비아호 다음이었죠.



도킹한 디스커버리호의 우주인들은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느라 분주했답니다. 먼저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품을 전달했고, 국제우주정거장 위치추적 시스템 안테나를 설치했어요. 국제우주정거장이 방향을 유지하게 도와 주는 자이로스코프도 교환했지요.

무엇보다도 이번 임무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우주인이 직접 우주유영을 하면서 단열 보호 시스템인 단열재를 수리하는 것입니다. 우주선 수리전문 엔지니어인 스티븐 로빈슨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노구치 소이치는 우주선 수리를 위해서 우주선 밖으로 나갔답니다. 물론 이런 장면들 역시 카메라로 찍어 지구로 전송되었죠.

공상과학영화나 만화에서는 이런 장면을 흔히 보았지만 이렇게 우주유영을 하면서 직접 우주선을 수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역사적인 순간이었답니다.



아름다운 귀환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끈 아일린 콜린스 선장의 마지막 역할은 지구에 남겨둔 두 아이를 무사히 만나러 가는 것이었어요. 2년 반전 컬럼비아호의 폭발이 귀환 도중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 할 수밖에 없었죠.

디스커버리호는 원래 케네디우주센터로 귀환하려는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하늘도 시험을 하는지 쉽게 문을 열어 주지는 않았죠. 결국 다섯 차례의 시도 끝에 계획을 변경하여 에드워즈공군기지에 내려앉게 되었어요. 그 때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9일 오후 9시 11분이었답니다.



앞으로 5년 뒤면 디스커버리호도 그 임무를 마치게 되요. 만들어진지 21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거든요. 이번 디스커버리호의 임무는 우주개발의 역사에 중요한 장면으로 남을 거예요. 아일린 콜린스의 용기와 함께 말이죠.


우주선장 아일린 콜린스

최초의 여성 우주왕복선 승무원이자 선장인 아일린 콜린스. 사람들은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이후 첫 우주왕복선을 이끌선장으로 단연 아일린 콜린스를 지목했어요. 그녀가 최초로 선장을 맡았던 1999년 비행에서 전기결함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맞이했어도 침착하게 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1979년 공군비행사가 되었던 아일린 콜린스 선장은 스탠퍼드대학교와 웹스터대학교에서 우주시스템관리 석사학위를 받고 1989년 공군시험비행학교에서 우주비행사의 꿈을 키웠지요.

공교롭게도 이번 디스커버리호가 착륙한 에드워즈 공군기지는 아일린 콜린스 선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 아마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거예요.

이번 우주여행을 계기로 870시간의 우주비행 기록을 갖게된 아일린 콜린스. 그녀가 만들어 낸 이번 15일간의 아름다운 우주여행은 우주개발의 역사는 물론 사랑하는 두 아이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댓글1

  • psw9704 2005-09-08 21:28:32

    0 0

    디스커버리호는 이제 많이 늙었구나. 앞으로 5년 밖에 더 사용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우주왕복선을 보수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앞으로는 1회용 로켓이 나온다고 한다. "디스커버리호야, 수고 많이 했다." 아름다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우주선들이 많이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다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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