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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년 나의 지구를 돌려줘(2)

어린이과학동아 2007.05.01 09호

[소제시작]서기 2080년 아열대 한국[소제끝]

후덥지근 한반도
한국의 평균 기온은 2007년보다 5℃ 이상 오른다. 한국은 원래 사계절이 뚜렷했다. 하지만 2080년에는 산악 지역을 뺀 서울과 대전, 동해안이 모두 후덥지근한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 강원도는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에 눈이 적게 내려 스키장이 문을 닫고 남해안에는 야자수가 자라고 있다.

변덕쟁이 날씨
날씨 변화가 커서 기상청은 일기예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수분 증발량이 많아진다. 육지는 건조해져 가뭄이 들고 무더위가 심해진다. 매년 600명 넘게 여름철 무더위로 사망한다. 수분이 많이 증발해 강수량이 늘지만 비오는 날은 오히려 줄고 한번 비가 내리면 폭우가 쏟아진다. 게다가 강력한 태풍이 찾아와 홍수 피해가 엄청나게 는다.

죽어가는 생태계
너무 빨리 더워진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이 멸종한다. 서늘한 고산지대에 살던 동식물은 더워진 날씨를 견디지 못한다. 더위에 약한 침엽수는 보기 힘들어지고 대신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대나무가 무성해졌다. 제주도 근처와 남해안에는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산호들이 하얗게 변해 죽어 버린다. 해양 생물의 집과 먹이였던 산호가 죽으면서 바다 속은 생물이 살기 힘든 사막처럼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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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시작]범인은 누구?[소제끝]


쳇, 아름다운 지구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려고 했는데 계획이 엉망이 됐군. 이 천재 야롤이 지구를 죽어가게 만든 범인을 찾아 내겠어. 역사 재생 장치로 조사하면 다 나와! 오호라, 지구인들이 지구온난화의 무서움을 몰랐기 때문이구나. 지구온난화는 온실효과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야. 온실 유리가 열을 온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듯 온실기체가 지구의 열을 우주로 나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지. 온실기체는 바로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질소화합물, 수증기 등이야. 이 기체들이 지구가 내보내는 열에너지를 대기 중에 붙잡아 두기 때문에 더워지는 거야. 자, 온실기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프레온가스
1930년 사람들이 만들어 낸 프레온가스는 에어컨, 냉장고에서 온도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스프레이나 스티로폼을 만들 때도 쓰이는 프레온가스는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약 1만 배나 크다.








이산화탄소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고, 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이산화탄소가 늘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약 60%가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아산화질소
아산화질소는 석탄을 태울 때, 혹은 자동차 배기가스, 비료 등에서 나온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힘은 이산화탄소의 300배에 달한다.





메탄가스
메탄가스는 논이나 습지에서 발생한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에도 메탄가스가 들어 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를 일으키는 정도가 20배나 크다.


온실기체가 없으면 지구가 꽁꽁 얼어붙겠지만 너무 많아지면 지구는 열이 펄펄 나는 것처럼 뜨거워져. 지구가 뜨거워지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올라가 해안가는 바닷물에 푹 잠기고 가뭄, 홍수, 무더위, 태풍이 찾아와 많은 사람들이 질병, 굶주림으로 고통 받지. 사람뿐만이 아니야. 동식물들도 갑작스럽게 변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간다고!


[소제시작]지구온난화를 막아라[소제끝]



지구인들, 2007년으로 시간을 돌려 줄 테니 지구온난화를 막아 줘.
어느 한 나라나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안 돼. 지구온난화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거든.

온실기체 줄이기 대작전
먼저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야 한다.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만든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기후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니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으로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지구온난화를 막고 생물종을 보호해야 한다. 우선 1997년 여러 나라가 약속한 교토 의정서대로 선진국들부터 2012년까지 공장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온실기체를 줄여야 한다.

한국은 의무적으로 온실기체를 줄여야 하는 나라는 아니지만 온실기체 배출 10위국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내보내는 나무도 많이 심어야 한다!

{BIMG_R10}대체 에너지 개발
따뜻한 햇빛, 기분 좋은 바람, 철썩이는 파도. 자연의 선물로 태양열, 풍력, 파력 발전을 해 온실기체를 내놓지 않는 청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부글부글 나오는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에너지를 만들거나 옥수수를 맥주처럼 발효시켜 바이오에너지로 쓸 수 있다.



이미 더워진 지구, 어떻게 해야 할까?
{BIMG_c11}
수자원
홍수와 가뭄이 심해지면서 깨끗한 마실 물이 부족해지고 있다. 홍수에 대비할 시설을 만들고 저수지와 같은 물 저장 시설을 만든다.


{BIMG_R14}농업
병충해와 해충 감시는 물론 변화한 기후에 잘 맞는 농작물을 연구해야 한다. 한국생명과학연구원에서는 가뭄과 추위에 잘 견디는 감자 같은 농작물을 개발하고 있다.





{BIMG_R12}생태
위험에 처한 동식물을 파악하고 보호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림에 대규모로 퍼지는 병충해와 해충에 대비해야 한다.





해수면
해수면이 올라가 물에 잠기는 지역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새로운 생활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BIMG_R13}건강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더위와 관련된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 아열대성 전염병이나 높은 온도에서 번식하기 쉬운 균과 관련된 질병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소제시작]지구를 지켜라[소제끝]
{BIMG_c15}
독수리 오형제나 파워 레인저 매직포스만 지구를 지키는 게 아니야.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큰 힘이 되지.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는 생활의 달인이 되어 볼까?

소와 돼지가 내뿜는 온실기체도 엄청나
꺼어억~ 하는 소의 트림이나 동물의 똥이 부패하면서 나오는 기체도 온실기체다. 고기보다 채식 위주의 음식을 먹자.

종이를 아껴 써
많은 나무가 종이를 만드느라 사라진다.
친구들에게 이번 생일카드는 종이카드 대신 이메일로 보내면 어떨까?

전기를 적게 쓰는 제품을 사자
전구를 바꿀 때 일반 전구보다 4분의 1정도의 전기만 쓰고 수명이 긴 콤팩트형광램프(CFL)를 사자. TV,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가전제품을 쓰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자
{BIMG_c16}사람이 없는 방에는 불을 끄고, TV를 보지 않을 때는 아예 플러그를 뽑자.


{BIMG_c17}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BIMG_c19}올 겨울엔 옷을 따뜻하게 입자
내복을 입으면 난방에 쓰이는 연료를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가 덜 나온다.


나무심기 운동
{BIMG_l18}200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는 1인당 1그루의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바꿔 몸에 저장하고 뿌리로 흙과 물을 붙잡아 두어 가뭄과 홍수를 예방한다.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한 그루씩 나무를 심어 보자.

아! 내 멋진 휴가는 지구온난화를 알아보다 끝나 버렸군. 다음 휴가 때는 스틸로와 함께 아름다운 지구를 기대하며 다시 찾아 와야지. 지구인들,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 주겠다고 약속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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