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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우리를 위협하는 기상 현상 - 태풍 (3)

어린이과학동아 2005.08.15 16호

3. 인터뷰 - 지구 온난화와 거대 태풍
미국 지구물리유체역학연구소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앞으로 수십 년 뒤의 태풍이 가지게 될 경향을 예측하는 작업을 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 바다에서 태어나는 태풍의 힘도 강해지고,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해일 피해도 많이 발생할 거라고 한다.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가게 될 가까운 미래에 과연 지구온난화로 인한 슈퍼 태풍이 등장하게 될지 알아보기 위해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홍성유 교수님을 만나 보자.

태풍을 주무르는 손은 바로 나!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아래에 있으면 저기압인 태풍은 중국으로 빠져 나가요.

반대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하거나 일본 쪽에 치우쳐 있다면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확률이 커지겠죠. 이처럼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배치를 통해 태풍의 진로를 짐작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것도 예측일 뿐, 힘이 센 태풍은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데 2000년에 발생한 태풍 사오마이(SAOMAI)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제주도 남쪽 바다에 머물며 우리나라에는 약한 비만 뿌리던 사오마이는 불쑥 힘이 강해져 불과 이틀 만에 우리나라를 관통했지요.


태풍은 정말 변덕스러워!
태풍은 발생하기 3일 전부터 예측할 수 있어요. 예측 또한 태풍의 변덕스러운 성격 때문에 빗나가는 경우도 많고요. 태풍이 생성되는 곳이 적도 바다라는 건 알고있죠? 기상청에서는 인공위성 영상을 통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적도지방의 구름을 늘 감시합니다.

수증기가 많고 따뜻한 바다를 지나며 성장한 태풍은 수증기가 줄어들고 마찰이 심해지는 육지에 접어들면서 힘이 약해진답니다. 요즘은 기상용 슈퍼컴퓨터가 도입되고 분석기술과 장비가 발달해서 태풍예측이 한결 정확해졌지만 태풍이 발생하는 조건을 명확히 밝히는 문제는 여전히 어려워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고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지리적 조건도 더해져 태풍의 진로가 더욱 복잡해지거든요.

따라서 대략적인 태풍의 개수나 진로는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예보는 일단 태풍이 생성된 후에 가능합니다. 실제로 작년에는 우리나라를 통과할것으로 생각했던 10개의 태풍이 모두 일본으로 빠져나간 예도 있어요.

[알고 있나요?]
1992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티나(Tina)는 따뜻한 열대지방의 바다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며 무려 24일 동안 지속됐어요.

이 기록은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서도 가장 긴 편에 속한답니다. 태풍으로는 1986년 웨인(Wayne)이 세운 19.25일이라는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고 있어요.

지구온난화와 태풍의 관계는?
지구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지는 것은 곧 기후변화를 의미합니다. 바다의 기온이 1℃ 상승하는 것은 육지가 10℃ 더워지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심각한데 그 이유는 바다가 열을 흡수·저장하며 기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바다의 수온이 높았던 해에는 유난히 태풍이 많이 발생했어요.

태풍은 원래 자연적인 현상이랍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뜨거운 적도지방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쌓입니다. 이 에너지가 강한 폭풍을 거느린 태풍이 되어 고위도의 추운 지역에 전해지면 지구가 받는 열이 골고루 평형을 이루게 됩니다. 또 태풍이 오면 많은 비가 내리는데 가뭄과 폭염, 적조현상을 해소해 주기도 해요.

이처럼 이로운 면도 있지만, 태풍은 그 자체가 변화와 혼돈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요.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태풍의 힘이 강해지고 진로가 더 불규칙해진다면 우리에게 더 큰 피해를 줄 것입니다. 따라서 정교한 *수치모델링으로 태풍이 발생할수 있는 모든 조건을 샅샅이 파악해서 태풍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가야 해요.

*수치모델링 : 대기의 물리 운동을 수학적으로 나타낸 식으로 일기예보나 기후예측에 활용한다



교토의정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협약인‘기후변화협약’을 실행시키기 위한 나라들 간의 약속입니다.

지구를 데우는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이 있는데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배출량이 늘어났어요.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달은 선진국들은 2008년~2012년 사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5.2%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지요.

우리나라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년 기준으로 4억 3400만 톤으로 세계 9위나 된답니다.

따라서 우리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천의 움직임을 보여 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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