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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넷째 손가락 길면 수학 잘할까?

어린이과학동아 2007.06.15 12호

[소제시작]넷째 손가락 길면 수학 잘할까?[소제끝]
영국 바스대학교의 심리학자들이 일곱 살의 남녀 어린이 75명의 손가락 길이를 재어 영어, 수학 점수와 비교했어요. 조사 결과 약지(넷째) 손가락이 집게(둘째) 손가락보다 더 긴 어린이는 영어보다 수학을 더 잘했대요. 집게 손가락이 더 길거나 비슷한 어린이는 영어를 더 잘했어요. 과학자들은 아기가 자궁에서 자랄 때 남성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면 넷째 손가락이 더 길어지면서 수학과 관련된 뇌가 더 발달한다고 설명해요. 그러나 이 연구만을 놓고 넷째 손가락이 더 길면 수학을 잘한다, 남자가 수학을 더 잘한다고 단정하기는 일러요. 옛날에는 남자가 수학을 더 잘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남자와 여자의 수학 능력은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많거든요. 또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노력에 따라 수학 실력은 크게 달라져요.

[소제시작]코 많이 고는 사람 치매 조심[소제끝]
코를 심하게 골면 치매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어요. 영국 리즈대학교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예요. 코를 심하게 골면 자면서 순간적으로 호흡을 멈추기 때문에 뇌에 산소가 부족해져요. 이 때 뇌세포가 뇌 속에 글루타민산염이라는 물질을 쌓이게 해 치매를 일으키는 거죠. 글루타민산염은 매우 독한 물질이어서 이 성분이 뇌에 많이 쌓이면 뇌세포가 죽고 결국 치매가 일어나요. 만일 부모님이 코를 심하게 골면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 주세요.


[소제시작]세계에서 가장 큰 저어새 마을[소제끝]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가 경기도 강화군 일대 섬에서 150쌍이나 발견됐어요. 저어새는 한국과 중국 동남부에서만 사는 세계적인 희귀새인데요, 세계적으로 1500여 마리만 살고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한국과 중국 동부에 살다가 겨울에는 일본, 하이난섬, 인도차이나반도로 날아가 지내고 이듬해 봄에 다시 날아와요. 환경부는 이번 발견으로 강화군 일대 섬이 세계 최대 저어새 번식지로 확인됐다고 밝혔어요. 저어새는 바닷가 얕은 곳이나 간척지, 늪지, 갈대밭, 논 등에서 먹이를 찾고 숲에서 잔대요.


[소제시작]마술전화 발명해 주었으면[소제끝]
산이나 지하철 속, 바다 위에서 늘 시원하게 통화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오면 어떨까요? 포브스라고 하는 경제잡지가 미국 최고경영자 95명에게 ‘누가 개발해 줬으면 하는 발명품’을 물어 봤어요. 조사 결과 1위는 ‘어디서나 잘 터지는 마술전화’가 꼽혔어요. 회사 사장들도 휴대전화가 안 터질 땐 짜증나나 봐요. 다른 발명품도 살펴볼까요? 한 알만 먹으면 젊음을 샘솟게 하는 기적의 알약,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장치, 전화와 음악플레이어 차량항법장치 등이 함께 들어 있는 전자지갑, 모든 전자 장비를 조종할 수 있는 리모컨 등이 선정됐어요. 잃어버린 책도 찾아 주는 청소용 로봇, 소음과 먼지에서 몸을 보호하는 거품 등도 나왔으면 좋겠대요.


[소제시작]원시인은 고구마를 좋아해[소제끝]
인류의 조상이 고구마를 즐겨 먹었대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저스틴 애클 박사팀은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파란스로푸스의 치아를 조사한 결과 토란과 고구마 같은 구근식물을 즐겨 먹었다는 것을 알아 냈어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파란스로푸스는 150만~250만 년 전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살았어요. 연구 결과 이들의 치아는 풀이나 고기보다는 단단하고 질긴 것을 씹기에 알맞았어요. 또 치아의 탄소 성분은 식물뿌리를 즐겨 먹는 아프리카 쥐 화석과 비슷했어요. 먹이가 같았다는 뜻이죠. 애클 박사는 “원시인류는 현대인도 즐겨 먹는 고구마와 토란 같은 구근류를 씹어 먹었다”며 “이들은 땅 속에 있는 구근을 파내기 위해 간단한 도구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소제시작]티라노는 느림보[소제끝]
무서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속 40㎞ 이상 달리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영국 수의과대학교의 존 허친슨 박사팀은 티라노사우루스를 컴퓨터 모델로 계산한 결과 몸무게가 6~8톤에 달했다고 말했어요. 뛰는 속도도 빨라야 40㎞라고 해요. 예전에 일부 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3~4톤이며 시속 60㎞ 이상 빠르게 달렸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허친슨 박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몸집 때문에 몸을 45도 돌리는데도 2초 이상 걸려 재빠른 먹잇감을 잡아먹지 못했을 것이라고 반박해요. 일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시체를 먹는 청소부 공룡이라고도 말한답니다.


[소제시작]가상 인터뷰

30년 동안 고생한 한국의 첫 원전[소제끝]
우리나라의 첫 원자력발전소가 수명이 다해 6월 9일 문을 닫았대요. 어디냐고요? 바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랍니다. 그 동안 전기를 만드느라 고생도 많이 했을 텐데 궁금하지 않아요? 바로 달려갔습니다.


언제 태어났어요?
1978년 4월이에요. 이 때부터 처음으로 상업운전을 했어요. 즉 가정과 공장에서 쓸 전기를 만든 거지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전기를 만들었어요?
지난 30년 동안 만든 전기는 모두 1147억kWh예요. 상상이 잘 안 가죠? 석유로 바꾸면 2300만 톤이에요. 제가 지난 한 해에만 경기도 안양시 주민 모두가 쓸 수 있는 만큼의 전기를 생산했답니다.

그런데 왜 문을 닫는 거죠? 계속 전기를 만들면 안 돼요?
저는 처음부터 30년 동안 쓸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그렇다고 앞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저를 고쳐서 앞으로 10년 동안 더 쓰도록 할 계획이래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반대하는데요.
원자력 발전이 환경에 나쁘고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고, 원자력 발전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요. 참 어려운 문제예요.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기를 만드는지 알려 주세요.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뤄져 있어요. 원자 안에는 원자핵이 있는데요, 이 핵이 쪼개지면 아주 많은 에너지가 나와요. 이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죠. 보통 우라늄 원자를 사용한답니다.


[소제시작]사이언스 시간여행 과거속으로[소제끝]
1999년 6월 15일
우리나라 기상용 슈퍼컴퓨터 가동

‘TV에서 내일 화창하다고 예보하면 우산을 준비하라’는 비아냥을 받곤 했던 우리나라의 기상예보는 기상청이 1999년 슈퍼컴퓨터를 처음 도입하면서 크게 개선된다. 기상청은 2004년 국내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추가했다. 그래도 간혹 틀리는 걸 보면 날씨 예보가 무척 어렵긴 한가 보다.

1861년 6월 20일
비타민을 발견한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홉킨스 출생

‘비타민의 아버지’라 부르는 프레더릭 홉킨스는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면 각기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해 192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는다. 비타민은 대개 우리 몸에서 합성할 수 없어 꼭 먹어야 하는 영양소지만 최근 합성비타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1824년 6월 26일
열역학의 창시자
윌리엄 톰슨 켈빈 출생

{BIMG_R10}영국의 물리학자로 고체에서 열과 전기가 이동하는 현상을 연구해 많은 업적을 쌓았다. 현재 절대온도의 단위로 쓰이는 켈빈(K)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1866년 미국과 유럽을 잇는 대서양 해저전선을 완성했으며 나침반을 개량하는 등 다재다능한 과학자였다.





1869년 6월 27일
독일의 발생학자 슈페만 출생

{BIMG_R11}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은 어떻게 아기가 되는 걸까?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계속해 배아를 만든다. 슈페만은 배아의 각 부분이 서로 영향을 주어 각각 심장과 팔 등 특정한 조직과 기관이 되도록 유도한다는 ‘배 발생 유도’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193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소제시작]사이언스 시간여행 미래 속으로
핵융합으로 만드는 무한 에너지[소제끝]
{BIMG_R12}“아빠, 우리 집에서 쓰는 전기는 무엇으로 만드는 거예요?” “누난 그것도 몰라? 석유나 우라늄으로 만드는 거잖아.” 동생이 불쑥 끼어들며 아는 체를 했다. 아빠가 빙그레 웃으셨다. “옛날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전기를 물로 만든단다.” “물이요? 수력 발전 말씀이세요?” “아니야. 핵융합이라고 들어 봤지? 물에서 나온 수소를 핵융합시켜 전기를 얻는 거란다.”

과학자들은 2026년이 되면 핵융합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 발전소를 지으면 물만 있어도 인류가 영원히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온다. 태양을 비롯한 모든 별은 바로 핵융합을 이용해 빛과 열을 내고 있다. 핵융합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을 더 이상 자를 수 없을 정도로 자르면 원자가 된다. 원자는 전자와 원자핵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처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원자핵이고 지구처럼 원자핵을 도는 것이 전자다. 원자핵을 자세히 보면 양성자와 중성자가 서로 꼭 껴안고 있다. 꼭 붙어 있던 양성자와 중성자가 바깥에서 강한 힘을 받으면 떨어지는데 이 때 아주 큰 에너지가 나온다. 이것을 핵분열이라고 한다. 핵융합은 거꾸로다. 원자핵과 원자핵을 합쳐 더 큰 원자핵을 만들 수 있는데 이 때 더 큰 에너지가 나온다.

핵융합 발전은 이 때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에너지의 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핵융합 발전에 성공하면 인류는 앞으로 에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핵융합을 이용하면 바닷물 1L로 석유 300L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등 선진국들은 최근 프랑스에 대형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실험로가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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