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연재 기사

붉은 보름달

어린이과학동아 2007.09.15 18호

아래 사진은 한국천문연구원이 8월 28일 오후 128㎜ 굴절 망원경을 이용해 촬영한 개기월식 장면이에요. 가장 왼쪽 사진을 보면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붉게 보여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졌는데도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에 산란된 햇빛이 달을 비췄기 때문이에요. 햇빛 중에 빨간빛이 대기에 산란되면서 바로 달에 부딪쳐 달이 빨갛게 보이는 거지요.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면서 왼쪽 부분이 초승달처럼 빛나기 시작하고 점점 보름달로 커져요. 한반도에서는 다음 개기월식을 2010년에나 볼 수 있대요.


[소제시작]소행성 찰칵~ [소제끝]
14억 화소 디카

여러분 집에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몇 만 화소예요? 500만? 700만? 우와, 1000만이라고요? 하지만 미국 하와이대학교 과학자들이 만든 디지털 카메라엔 못 미칠 거예요. 무려 14억 화소거든요. 렌즈 지름만 56㎝, 전체 크기가 1.5m나 된대요.

이 카메라는 하와이에 있는 우주망원경에 설치되어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찾고 있어요. 지구에 소행성이나 혜성이 꽝~ 하고 충돌하면 큰일이 나겠죠? 공룡도 그래서 멸종했잖아요. 지구에 충돌할 위험이 높은 소행성을 미리 찾아 방향을 바꾸면 지구는 안전할 거예요. 이 카메라는 고화질로 밤하늘을 찍기 때문에 아주 작은 소행성도 잘 찾을 수 있대요. 과학자들은 이 카메라를 2010년까지 4대 더 만들 계획이래요.


[소제시작]영국, 인간과 동물교잡 배아 허용[소제끝]

영국에서 인간과 동물이 섞인 배아를 만드는 연구가 허용됐어요. 배아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이 한두 주 정도 자란 건데요, 자궁에서 기르면 아기가 된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 배아도 엄연히 인간인 만큼 손대서는 안 된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의학을 위해서 연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요.

이런 논란 속에서 영국 정부가 최근 동물 난자에 인간 유전자(DNA)를 넣어 배아를 만드는 연구를 허용했어요. 이 배아는 99.9%가 인간, 0.1%는 동물의 특성을 갖는다고 해요. 물론 이 배아는 자궁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얻는데 쓰일 예정이에요. 그러나 인간의 유전자를 동물과 섞는다는 점에서는 큰 충격을 주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제시작]이산화탄소 먹는‘개도박’[소제끝]

지구는 요즘 이산화탄소 때문에 몸살이 났어요.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면서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바다에 사는 해조류 ‘개도박’이 이산화탄소를 잘 들이마신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부산대학교 정익교 교수의 연구랍니다.

개도박은 남해안과 경상북도, 제주도 주변 바다에 살아요. 정 교수가 개도박과 열대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비교해 본 결과 개도박이 5배나 더 많았대요. 다른 해조류도 육지에 있는 나무보다 이산화탄소를 더 잘 흡수한다고 해요. 개도박을 이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소제시작]자일리톨 만드는 미생물[소제끝]

자일리톨 잘 아시죠? 충치를 예방한다고 해서 껌에 많이 쓰이는 천연감미료예요. 지금까지는 주로 옥수수나 자작나무에 들어 있는 원재료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들었어요. 그런데 최근 미생물을 이용해 자일리톨을 만드는 방법이 나왔어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정회 교수가 개발한 기술이에요.
김 교수는 유전공학을 이용해 자일리톨을 만드는 미생물 균주인 ‘캔디다 트로피칼리스’를 만들었어요. 이 미생물은 기존 방법보다 2배나 더 효율적으로 자일리톨을 만들어요. 또 자일리톨을 만들면서 환경에 해로운 니켈을 많이 썼는데 미생물을 이용하면 니켈을 쓰지 않아도 된대요. 그 동안 자일리톨은 외국에서 모두 수입했는데, 앞으로는 한국에서 만든 자일리톨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소제시작]우리가 키운 ‘히말라야타알’ 외국 보내요[소제끝]


‘히말라야타알’을 아세요? 히말라야타알은 소과 동물로 산이 험하고 가파른 히말라야 산맥과 뉴질랜드의 산악지대에 살아요. 23년 전인 1984년 서울대공원이 수컷 2마리, 암컷 4마리를 수입해 지금까지 길렀죠.

최근 서울대공원이 이 동물을 요르단에 10마리나 수출한대요. 그 동안 이 동물을 잘 길러 33마리로 늘어났거든요. 동물원은 히말라야타알을 기르기 위해 매년 봄 짝짓기 철에 청계산에서 뜯은 신선한 풀을 먹이고 임신 중인 암컷을 따로 관리하는 등 정성을 쏟았어요. 히말라야타알은 암수 각각 5마리가 수출되는데 한 마리당 740만 원이에요. 돈보다는 한국이 희귀 동물을 잘 길러 외국에까지 보냈다는 게 의미 있겠죠?


[소제시작]가상 인터뷰_세계 최장수 다이아몬드[소제끝]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다이아몬드가 호주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놓칠 수 없는 특종을 잡으러 달려왔습니다. 다이아몬드 씨,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에헴~. 너무 오래 살아 나이가 가물가물 해. 가만 보자, 내가 한 40억 년 살았으니 지구가 45억 세인 걸 생각하면 정말 오래 살았지.

어이쿠, 어마어마한 세월을 사셨군요. 어디에 계시다 이제 나타나신 겁니까?

호주 잭힐스 지역의 땅 밑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독일 빌헬름대학교 마르티나 메네켄 박사와 호주 커틴공과대학교 시몬 와일드 박사가 날 찾아 냈어. 다들 엄청난 발견이라고 난리야. 나만한 나이의 암석을 찾는 일조차 하늘의 별따기인데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나를 찾은 건 기적에 가깝거든.

그런데 할아버지의 나이를 어떻게 알아 냈죠?

난 지르콘이라는 광물 안에 들어 있었지. 이 광물은 마침 연대를 알아보는 데 널리 쓰이는 광물이었어. 지르콘을 분석한 결과 내가 30~42억 년 사이에 태어났다는 결과가 나왔지.

요즘 폭발적인 인기로 바쁘신데 인기 비결이 뭐죠?

역시 긴 세월에도 변치 않은 잘생긴 얼굴 때문이 아니겠어? 후훗. 사실은 난 ‘암흑기’로 불리는 지구 초기 모습에 대한 열쇠를 가지고 있거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지구의 표면은 용암처럼 뜨겁고 말랑말랑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난 엄청난 두께의 단단한 땅거죽 아래에서 압력과 열을 받아야 만들어지거든. 즉 내가 태어난 40억 년 무렵 이미 지금처럼 수십㎞의 두께를 지닌 땅거죽이 단단하게 굳어 있었단 거지.

아하~, 지구의 초기 모습을 알려 주는 귀한 몸이시군요!

이제야 진정한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구먼. 나를 두고 사랑을 고백하면 40억 년은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셈이야. 멋지지? 허허.


[소제시작]사이언스 시간여행 과거 속으로[소제끝]

1928년 9월 15일
플레밍
페니실린 발견


알렉산더 플레밍은 1881년 8월 6일 영국 스코틀랜드 로호필드에서 태어났다. 1928년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해로운 포도상구균을 연구하다 우연히 날아 들어간 푸른곰팡이 주위에 포도상구균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가 만든 물질이 포도상구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 물질에 페니실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페니실린은 최초의 항생제가 되어 많은 생명을 구했다.

{BIMG_R10}1899년 9월 18일
국내 최초의 철도 경인선 개통


경인선은 서울 노량진과 인천(제물포)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다. 처음에는 미국인 모스가 한국 정부의 허락을 받고 건설을 시작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중단한 뒤 일본인 회사가 공사를 재개해 1899년 완공했다. 1900년 한강철교가 준공돼 노량진과 서울역이 연결되면서 서울과 인천이 완전히 연결됐다.

{BIMG_R11}1849년 9월 26일
조건 반사 밝힌 파블로프 출생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는 러시아 육군 군의학교와 파블로프생리학연구소에서 개에 대해 연구하며 조건반사 이론을 세웠다. 개에게 먹이를 주면서 종을 울리면 나중에는 먹이를 주지 않고 종만 울려도 개는 침을 흘린다. 개의 뇌가 종소리를 먹이와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파블로프는 이러한 조건반사 이론으로 190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BIMG_R12}1901년 9월 29일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 출생


로마에서 태어난 페르미는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 공부한 뒤 1926년 로마 대학교의 이론물리학 교수가 되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만들어 초우라늄원소 및 핵분열 연구의 길을 열었다. 1938년 인공방사능 연구로 노벨물리학 상을 받았다. 미국으로 망명한 뒤 1942년 시카고대학교에 대형 원자로를 건설해 핵에너지를 전기 생산에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소제시작]사이언스 시간여행 미래 속으로[소제끝]

에너지 아껴 쓰는 자린고비 주택

천정에 굴비 하나만 매달아 놓고 밥을 먹었다는 구두쇠 자린고비. 과학자들은 2013년이 되면 우리나라에도 자린고비 건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린고비 건물은 에너지를 아~주 아~주 아껴 쓰는 건물이다. 다른 말로 ‘초저에너지 건물’이라고도 한다.

초저에너지 건물은 스스로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옥상이나 건물 외부에 태양전지나 풍차를 달아 전기를 만들고 햇빛으로 물을 데워 건물 안에서 온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외국에는 벌써 온수를 100% 태양열로 만드는 빌딩도 등장했다.

더운 여름에 전기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냉방이다. 초저에너지 건물은 자연 바람을 건물로 끌어와 열기를 식힌다. 중앙에 수직으로 거대한 통풍구를 만들거나 바람이 건물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냄새도 잘 빠지고 건물 안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볼 수 있다. 또 뛰어난 단열재와 빈 틈 방지 구조 등을 이용해 겨울에는 건물의 온기를 잘 유지한다. 유리, 외장재 등도 여름에는 열기를 내보내고 겨울에는 온기를 가두는 첨단 재료로 만든다.

건물에서 쓰고 버리는 에너지도 다시 거둬 쓴다. 보통 건물은 이래저래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다. 자린고비 건물은 제대로 쓰지 않고 버리는 폐열을 거둬 전기로 바꾸거나 필요한 곳에 다시 공급한다. 빗물을 모아 잔디밭에 주거나 화장실 변기에 쓰는 방법도 이용한다.

댓글0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