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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내 아기를 부탁해~!”

어린이과학동아 2008.02.01 03호

다른 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탁란’으로 유명한 뻐꾸기와 쌍벽을 이룰 나비의 생태가 밝혀졌습니다. 덴마크 동물학자 데이비드 내시 박사는 유럽산 잔점박이푸른부전나비가 자신의 애벌레를 개미가 키우도록 한다는 사실을 알아 냈어요.
이 나비가 습지의 풀 위에 알을 낳으면 습지를 돌아다니던 개미는 그 알을 자신의 알로 착각하고 집으로 가져갔어요. 연구팀이 분석해 보니 나비와 개미의 알에서 냄새를 풍기는 화학물질이 60% 이상 비슷했어요. 나비가 개미의 냄새를 흉내낸 거죠.
재미있는 건 개미가 이런 나비의 염치 없는 행동에 속지 않기 위해 냄새를 바꾸자 나비는 또다시 새로운 냄새를 흉내냈다는 거예요. 살아남기 위해 속고 속이는 동물들의 생존전략이 정말 놀랍네요.


[소제시작]달궈진 아스팔트로 난방을![소제끝]

더운 여름날 태양빛을 받아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의 열을 모아 에너지로 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건설업체는 아스팔트 아래에 물이 흐르는 금속관을 묻어 아스팔트의 열기로 덥힌 물을 건물에 공급하는 방법을 개발했어요. 원래 이 기술은 도로 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요. 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에 의해 덥혀진 물을 지하에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에 위로 다시 끌어 올려 도로 위에 얼음이 생기는 걸 막는 거죠. 이 때 지하에 저장된 물을 좀 더 데워 건물의 난방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이번에 개발한 거예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건물을 난방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앞으로 이런 기술이 더욱 발전되어 무공해 에너지로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소제시작]무설탕도 지나치면 탈나요~[소제끝]

글 윤신영 기자

설탕이 몸에 해롭다고 해서 설탕을 넣지 않은 껌이나 사탕이 많이 나왔지요? 그렇지만 이런 무설탕 간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샤리테의과대학교 헤르베르트 로크스 박사팀은 자꾸 설사를 하고 살이 빠지는 환자 두 명을 조사해서 그 원인이 환자들이 즐겨 씹던 무설탕 껌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어요. 무설탕 껌 1개에는 설탕 대신 단 맛을 내는 ‘솔비톨’이라는 물질이 1.25g 들어 있는데, 하루에 이 껌을 4개 이상 씹어서 솔비톨을 5g 넘게 섭취하면 소화장애나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15개 이상 씹으면 장에 문제가 생겨 영양 결핍에 빠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관찰해 본 결과 하루에 최고 12번씩 설사를 한 환자는 무설탕 껌을 매일 15개나 씹었다고 해요. 연구팀은 설탕이 안 들어간 간식이라고 무조건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답니다.


[소제시작]“찰칵!” 메신저가 보내온 수성 사진[소제끝]

지난 2004년 8월, 수성 탐사의 임무를 띠고 머나먼 우주로 발사된 탐사선 ‘메신저호’. 메신저호가 드디어 수성에 가까이 접근해 수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지구로 보내 왔습니다.
메신저는 지난 1월 중순, 수성에 근접비행을 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처음으로 공개된 수성의 표면에선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분화구들을 볼 수 있는데, 큰 분화구는 지름이 274m나 된다고 해요. 이 사진들은 400만 년 넘는 시간 동안 수성의 표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연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답니다.


[소제시작]아이스크림, 녹아도 괜찮아요![소제끝]

이준덕 기자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을 지켜 주는 새로운 물질이 개발됐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 스리니바산 다모다란 교수팀은 아이스크림이 녹았다가 다시 얼더라도 원래의 결정 크기를 유지해 주는 단백질을 만들었어요. 파파야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만든 이 단백질은 아이스크림 속에서 물 분자가 이동하지 못하게 해서 얼음 결정이 커지는 걸 막아요.
아이스크림의 얼음 결정은 일반적으로 15~20μm(마이크로미터, 1μm=100만 분의 1m)인데, 아이스크림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 40μm 이상으로 커져요. 그 결과 얼음을 씹는 듯한 느낌을 주어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운 맛이 떨어진답니다.
이제 이 물질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아이스크림을 사 가지고 오는 동안 녹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소제시작]“내 안에 우주 있다”
남극에서 운석 발견[소제끝]

우리나라에서 남극에 파견한 제2차 운석탐사대가 13개의 운석을 발견했어요. 2007년 12월 24일 서남극 티엘 산맥 근처에서 3㎏짜리 대형 운석을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29일에 9개, 30일에는 3개를 더 발견했답니다.



운석은 우주 공간의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구 표면으로 떨어진 것으로,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지구로 떨어진 운석 중 80%가 넘는 2만 5000개의 운석이 남극에서 발견되어 남극은 운석의 보물창고로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는 지난 해 1월에 찾은 5개와 이번 13개를 더해 모두 18개의 운석을 갖게 되었답니다.


[소제시작]가상인터뷰
아리랑 1호야, 이젠 안녕~![소제끝]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1호가 연락이 끊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아리랑1호와 연락이 끊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40여 회 비상연락을 시도했지만 복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체 아리랑1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마지막으로 아리랑1호와 인터뷰를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뚜뚜뚜뚜뚜….”

아리랑1호! 제 말이 들리나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말씀 좀 해 주세요.

치직…, 치직…. 이렇게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어 기뻐요. 저는 이미 너무 늙었어요. 1999년 12월에 발사될 때 수명을 3년으로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8년이 넘게 활동하다 보니 시스템이 낡아 통신이 불안정해지곤 했어요. 다시 정상상태로 복귀하려 했지만 제 마음과 달리 시스템이 말을 듣질 않네요.


말씀을 듣고 보니 8년이나 장수하신 거네요. 그 동안 어떤 일을 하셨나요?

휴~, 사실 지금 이렇게 되고 보니 지난 날 내가 활동하던 모습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무엇보다 제가 남긴 성과는 전 세계 위성사진을 47만 장이나 촬영한 거예요. 아시다시피 내 몸엔 전자광학카메라와 해양관측카메라가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냈지요. 특히 한반도 전역 사진을 100% 촬영해서 남겼고, 동해안 산불, 황사, 적조, 태풍 등을 비롯해 911 테러 사건, 북한 용천역 폭발 사건 등 주요 재난 지역을 촬영했어요.
와우! 정말 중요한 일을 많이 하셨네요. 좀 더 얘기해 주세요.

뭐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찍은 위성사진이 우리나라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6년간 21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팔리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위성영상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태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과 협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마음에 코끝이 찡해지네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1월 31일까지 통신을 시도해 보고 연락이 되지 않으면 임무 종료를 선언한다고 밝혔어요(1월 18일 기준). 그러면 저는 자연적으로 조금씩 고도가 낮아지게 돼요. 아마 46년 뒤에는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불타 없어지게 될 거예요. 저의 불꽃 같은 삶이 인공위성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할게요. 모두 안녕히 계세요~! 치칙…, 치칙….

댓글6

  • car3028 2008-02-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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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형이 우주 비행사 선발할때 80명 안에 들었을때 우릴 초대했어요.
    그 때 들었던 아리랑 1호에 대한 항공우주 연구소의 얘기가 그립네요.
    저도 junjun9698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아리랑 1호 잘 가세요....

  • kay0306 2008-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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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1호는 정말 아쉽
    다.

  • m7089641 2008-02-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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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1호..!힘내세요!

  • cyberjulee 2008-0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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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1호가 이제 끝이라니....정말 저도 아쉽네요.저도junjun9698 님과 같은 생각으로,,고산씨가 직접 우주로 가서 아리랑2호를 이용해 촬영해서 상태를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요??아리랑1호가 큰 도움을 주었다는 그 내용이 전세계에도 알려지고,대한민국이 더욱 더 발전됐으면 하네요.

  • jwj2012 2008-01-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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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1호가 이제 끝이라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저두 junjun9698님과 같은 생각으로고산씨가 우주에 가서 상태를 확인 하면 될 듯 그리고 위성을 계속촬영하면 좋겠습니다

  • junjun9698 2008-01-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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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1호때문에 아쉽네요.
    혹사나 하는건데, 4월에 고산씨가 우주에 갔을때 상태를 확인하거나, 아리랑2호를 이용해 촬영한 후, 상태를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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