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연재 기사

바꿔, 바꿔! 놀라운 발명(1)

어린이과학동아 2008.05.15 10호

이 곳은 자칭 천재 발명가 몬만드러 박사의 연구실. 지금 몬만드러 박사는 세상을 크게 바꾸어 놓을 발명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어떤 발명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잠시만 기다리시라. 곧 깜짝 놀랄 만….
“펑! 와르르~.”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그 순간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이구~, 이 양반아~! 이번엔 또 뭘 만든답시고 이 난리야~! 제발 엉터리 발명 좀 집어치우고 제대로 된 발명을 해 보란 말이에욧!”
매캐한 연기를 헤치고 나타난 사람은 몬만드러 박사의 아내 애가타 여사. 있는 대로 화가 난 표정을 보니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닌 것 같다. 몬만드러 박사와 애가타 여사는 그만 부부싸움을 시작하고 마는데….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다.
- 알란 케이

[소제시작]발명은 역사를 바꾼다![소제끝]

어허~! 내 발명이 엉터리라니! 당신은 발명의 중요성을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요. 발명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람에게 유용한 새로운 물건이나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주역이란 말이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 문명은 수많은 발명이 쌓여 이루어진 거라오. 자, 내 설명을 잘 들어 보시오.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면서 문명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 지렛대와 바퀴의 발명은 사람이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어올리거나 먼 곳으로 운반할 수 있게 해 주었고, 기원전 3000년경에는 최초의 문자가 등장했다. 문자 덕분에 지식을 널리 퍼뜨리거나 후손들에게 전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문자가 발명된 뒤에도 지식은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지식이 널리 보급된 건 인쇄술이 발명된 뒤였다. 인쇄술로 책을 많이 만들어 내자 누구나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이어서 수많은 발명품이 나오면서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18세기에 발명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을 일으켜 농업 중심의 사회를 공업 중심의 사회로 바꾸어 놓았다. 그 뒤로 기차, 자동차, 증기선 등의 운송 수단의 발명도 이어졌다. 또한 비행기의 발명은 단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19세기 말에는 전기를 이용해 사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전화기가 발명되었고, 곧 무선 통신과 음성과 영상을 동시에 전달하는 텔레비전이 발명되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발명품은 바로 컴퓨터. 단순한 계산기로 출발한 컴퓨터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보화 혁명을 이끌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세상 곳곳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 주었다.

큰그림 보러가기



난 제3차 세계대전에 어떤 무기가 쓰일지 모른다.
그러나 제4차 세계대전에 쓰일 무기는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돌과 몽둥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소제시작]발명의 두 얼굴[소제끝]

“훗. 그 정도는 나도 다 알고 있다고요. 그런데 내가 보기에 당신은 발명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은 것 같군요. 발명은 세상을 좋게 바꾸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쁘게 만들기도 해요. 세상을 크게 바꾸는 발명일수록 부작용도 클 수 있어요. 그 대표적인 예를 얘기해 줄 테니 잘 들어 보라구요!”


비극을 가져온 버섯구름 - 원자폭탄
1930년대 후반 원자핵이 분열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미국은 적보다 먼저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결국 1945년, 원자폭탄은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며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 냈다.
오늘날 원자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등 평화적으로 쓰이지만, 핵무기의 위협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약 주고 병 주고 - 암모니아 합성법
20세기 초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발명했다. 하버의 발명 덕분에 비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돼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암모니아는 폭발물의 원료로도 쓰였다. 따라서 하버의 발명은 제1차 세계대전 때 폭탄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한편, 하버는 조국인 독일을 위해 독가스를 개발하는 일에 앞장섰기 때문에 ‘화학 무기의 아버지’로 불린다.


무기가 된 안전폭약 - 다이너마이트
1866년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라는 고체 폭탄을 발명했다. 불안정해서 폭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액체 폭탄을 규조토라는 물질에 흡수시켜 고체로 만든 것이다. 노벨은 광산이나 건설 현장에서 폭발 사고로 사람이 다치는 걸 막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지만, 오히려 다이너마이트는 전쟁터에서 무기로 쓰여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다.

다이너마이트로 큰 돈을 번 노벨은 과학의 진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써 달라며 자신의 유산을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기부했다. 스웨덴 과학아카데미는 1901년부터 이 유산을 바탕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과학자에게 노벨상을 주고 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 플라톤

[소제시작]발명은 생활을 바꾼다![소제끝]

“어때요? 이제 커다란 발명에는 커다란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겠죠? 하지만 걱정할 것 없어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커다란 발명만 발명인 것은 아니니까요.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서 개선하는 것도 훌륭한 발명이에요.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가 우리 생활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았는지 알면 놀랄 거예요.”









아내 사랑에서 태어난 발명품_일회용 밴드

작은 상처가 났을 때 흔히 쓰는 일회용 밴드는 의약품 회사의 직원이었던 얼 딕슨의 아내 사랑에서 태어났다. 딕슨의 아내는 집안일을 하면서 손을 자주 베었는데 그 때마다 상처에 붙인 붕대가 자꾸 떨어져 고생을 하곤 했다. 그래서 딕슨은 반창고 한 가운데에 약을 묻힌 조그만 붕대를 붙였다. 그러자 붕대가 반창고로 완전히 싸여 상처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세상에 등장한 일회용 밴드는 곧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다.

작지만 큰 발명_병뚜껑

1890년경 미국의 발명가 윌리엄 페인터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료수를 마셨다가 배탈이 났다. 엉성한 병마개 때문에 음료수가 상했던 것이다. 이 일로 페인터는 음료수병을 완벽하게 밀봉할 수 있는 병뚜껑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실패를 거듭하던 어느 날, 페인터는 병뚜껑 둘레를 눌러서 조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아내의 말을 들었다. 아내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페인터는 병 주둥이에 홈을 파고 병뚜껑을 꽉 조여 맞물리게 만든 왕관 모양의 병뚜껑을 만들었다. 이 작은 병뚜껑은 음료수가 새거나 상하지 않도록 해 주어,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다.


{BIMG_R11}어디서나 물건을 살 수 있게_자동판매기

1850년경 영국의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동전을 넣으면 작동하는 놀이기구를 타고 노는 게 유행이었다. 그 모습을 본 덴햄은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물건이 나오는 기계가 있으면 편리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1857년, 동전을 넣으면 우표가 나오는 자동판매기를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오늘날 자동판매기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음료수는 물론 쌀, 라면, 속옷, 책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자동판매기도 등장했다.


{BIMG_R12}단순한 발상의 전환_포스트잇

1968년 미국 3M의 연구원이었던 스펜서 실버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가 실패로 돌아가 아주 약한 접착제가 만들어지고 말았다. 6년 후, 실버의 동료였던 아서 프라이는 책갈피로 끼워 둔 종이가 잘 떨어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던 중 실버가 만든 접착제를 떠올렸다. 접착력이 약했기 때문에 종이를 쉽게 붙였다 뗄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접착제는 단지 생각을 바꾼 것만으로 엄청난 히트 상품이 되어 학교나 사무실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BIMG_l13}자연에서 얻은 아이디어 벨크로

1948년 스위스의 조지 드 메스트랄은 산책에서 돌아온 뒤 수많은 우엉 씨앗이 개의 털과 자신의 옷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드 메스트랄은 씨앗의 갈고리가 옷에 걸려 있는 모습에서 착안해 두 물체를 붙일 수 있는 벨크로를 만들었다. 씨앗을 널리 퍼뜨리려는 우엉의 생존 전략이 발명가를 통해 접착 도구로 태어난 것이다.

댓글10

  • Queen98 2008-05-31 18:47

    0 0

    병뚜껑, 포스트잇, 벨크로, 일회용밴드같이 훌륭하고 좋은발명품도 있지만, 원자폭탄, 다이너마이트, 암모니아 합성법 같이 우리를 힘들고 두렵게 만드는 발명품도 있는것 같아요. 제발 미래에는 이런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발명품들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 HSSN38 2008-05-30 16:33

    0 0

    누가 특허를 받았냐보다는 그런 물건을 발명했다는 자체가 가치있는 것 같아요.동시에 특허를 낸 사람들을 위해 그 발명품의 저작권을 반으로 나누는 제도가 있었다면 엘리샤 그레이같은 비운의 발명가는 없었겠죠?

  • xian619 2008-05-23 15:52

    0 0

    저도 이글을 읽고 꿈이 하나 더 늘었어요.
    발명가들이 힘들게 발명을 해서 사람들의 생화을 편리하게 해 준다는 것을 보고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어과동아 고마워~~~~~~~~~!!!!!!!

  • shs0420 2008-05-21 13:33

    0 0

    발명은 어려운게 아닌가봐요. 주변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숨어있겠죠?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을거에요.

  • y5sophia 2008-05-20 21:17

    0 0

    저도 한번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종이를 넘길 때 자꾸 손이 비니까, 손을 비이지 않는 그런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요. 그럼 아무도 종이에 손을 빌 걱정이 없으니까요.

  • mysunp2003 2008-05-16 20:55

    0 0

    저는 발명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나 탱크, 폭탄 등의 발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인류의 평화가 이루어지긴 위해선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며 보살펴주어야 하거든요.

  • moran108 2008-05-16 19:04

    0 0

    이글을 읽고 발명은 실패로 끝났다고 우울해 하지 말고 실패를 이용하여 큰 발명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friday8053 2008-05-16 14:10

    0 0

    우리들의 아이디어가 발명을 크게 바꾸는군요 이런 발명품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모두 발명가 분들께 박수!!

  • letter 2008-05-16 10:39

    0 0

    이 기사를 읽으니 우리 생활에서 자주 보는것이 굉장한 발명처럼 느껴져요.
    저도 나중에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어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도록 하고싶어요.
    발명 화이팅!

  • swp803 2008-05-14 21:19

    0 0

    사소한 것들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꾼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사소한 것들은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기사를 읽고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어요. 역시 과동이 ^^*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