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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너무 궁금해 (1)

어린이과학동아 2005.09.15 18호



밤하늘의 달을 본 적이 있나요? 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먼저 달을 자세히 보는 것이 그 첫걸음이에요. 아주 오래전부터 밤을 비추어 주는 달을 보며 사람들은 달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했어요. 옥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거나 여신이 산다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오랜 시간이 흘러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사람들은 달에 탐사선을 보냈습니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그 동안 상상으로만 생각해 오던 달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느 달보다 넉넉한 달이 뜨는 추석. 가족들과 모여 앉아 달 이야기를 해 볼까요?


달을 소개합니다!

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달을 만나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지구의 영원한 친구 달을 소개해 줄게요. 달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줄 거예요.

안녕? 나는 달이라고 해!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줄게. 나라 별로 각각 다르게 부르는 내 이름에서부터 몸무게까지 모든 걸 말야!




달은 이런 일도 해요!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가면 갯벌이 드러나지요. 이런 현상은 바로 달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면서 바닷물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것이지요.

물론 달보다 큰 태양도 바닷물을 당기지만 달이 지구에 더 가깝기 때문에 당기는 힘이 더 세답니다.

일식과 월식을 일으켜!
일식과 월식은 태양 주위를 지구가 돌고, 지구 주위를 달이 돌고 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태양과 지구, 달이 서로 주위를 돌다 보면‘태양-달-지구’이렇게 일직선으로 위치하는 순간이 있는데요. 이 때 달이 태양빛을 가리게 돼 일식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월식은 반대로‘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위치하면 지구가 태양빛을 가려 달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로 북한의 평양 쪽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해요. 통일이되어남북한의친구들이함께볼수있으면정말좋겠어요.

달무리를 보면 날씨를 알 수 있어!
달 주위를 동그랗게 두르고 있는 빛을 달무리라고 해요.‘가물 때 달무리가 있으면 비가 온다’는 속담도 있듯이 달무리로 날씨를 예상할 수 있답니다. 달무리는 새털구름이나 털층구름처럼 얇고 넓게 펼쳐져 있는 구름 속의 얼음결정에 달빛이 굴절, 반사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예요. 이렇게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올 확률이 60∼70%랍니다.



추석의 달, 환상의 달!

추석 달을 보면 뭔가 특별해 보이죠? 하지만 추석의 달이라고 특별하지는 않답니다. 보름달이 아닐 수도 있어요. 에엥? 하며 친구들 모두 놀라겠지만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지만 정확히 둥근 보름달이 보이는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달라진답니다. 달이 차고 기우는 기간이 29.5305882일이기 때문에 보름달이 뜨는 날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이 뜨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과학자들은 추석날 좀 더 크고 특별한 달이 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인 환상일 뿐이라고 해요. 하지만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있어요. 바로 착시와 가을하늘 때문이에요.

천문학 교수인 제프 세커 박사의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은 같은 크기 달인데도 동녘에서 떠오르는 달이 머리 위로 높게 떠오른 달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착시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추석에 달맞이를 나갔을 때 보이는 떠오르는 달은 수평선 근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커보이는 것이지요.

맑고 깨끗한 가을하늘도 추석의 달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과학적으로는 추석의 달이 다른 보름달과 다를 바 없다지만 가족들과 달맞이를 나가 소원을 비는 달은 마음 속에 매우 특별한 달일 거예요!





달이 뭐기에!

팔월대보름인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고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부럼을 깨물지요.

보름달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에 고향을 찾고 다양한 행사를 하는 것일까요?

달은 주기적으로 차고 기울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돌고 도는 시간의 리듬을 상징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달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지요. 현대과학에서는 이에 대해 미신으로 생각했지만 달과 사람의 행동에 대해 연구한 과학자들도 있답니다.

1995년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보름달일 때 음식을 더 먹고 술을 덜 마신다는 사실을 밝혀 냈는가 하면 2000년 영국의 통신회사 연구진들은 보름달일 때 고객의 인터넷 사용이 가장 많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있기는 하지만 달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
을 미친다고 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까지 밝혀 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추석에 친척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달맞이를 가고,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것만으로도 보름달은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틀림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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