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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유럽우주기구를 가다!

어린이과학동아 2008.10.01 19호

따르르릉~!
네. ‘어린이과학동아’입니다.
펴…, 편집장님! 고기자입니다!
고기자, 지금 몇신데 출근도 안 하나? 대체 지금 어딘가?
고…, 공항인데요.
공항? 왜 마감 안 하고 공항엘 가 있나?
차…, 창간 기념호 취재를 위해 유…, 유럽에 다녀오겠습….
뭣? 그럼 당장 이번 마감은 어떡하고? 고기자아~!
여보세요? 치직…. 뭐라고 하시는지 잘 안 들려요, 편집장니~임! 치직….
뚜뚜뚜뚜….

[소제시작]NASA 말고, ESA! [소제끝]

창간 기념호를 맞아 취재를 하러 찾아간 곳은 유럽우주기구(ESA)! 미국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있듯이 유럽에는 유럽우주기구가 있거든. 그런데 유럽우주기구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본 친구도 있지? 그렇다면 NASA가 아니라 ESA라는 약자도 낯설 거야. 하지만 우리나라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올린 아리안 로켓이나, 최근 다이아몬드 모양의 소행성 사진을 찍어 보내온 로제타호 등 유럽우주기구에서도 활발한 우주개발 활동을 하고 있단다. 최근 지구를 10만 바퀴 도는 기록을 세운 허블우주망원경(오른쪽 사진)도 미국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기구가 함께 개발한 망원경이라구.
어때? 이만 하면 유럽우주기구에 대해 한번 알아볼 만하지?

고기자의 탐방 일지 1
ESA, 누구~?


1. ESA는 무슨 뜻? European Space Agency의 약자로, 유럽우주기구를 뜻한다.

2. 어떤 나라들이 참여하고 있나? 유럽의 17개국(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스웨덴, 스페인, 스위스, 영국)이 참여하고 있다. 체코는 현재 유럽우주기구의 회원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3. 언제, 왜 만들어졌나? 1960년대 초에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이 함께 우주로켓을 개발하기 위해 ELDO(유럽우주로켓개발기구)를 세웠고, 이후 여기에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가 합세해 1962년에 ESRO(유럽우주연구기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1975년, 유럽 여러 나라의 우주개발계획을 하나로 모아 ESA(유럽우주기구)를 만들게 되었다.

[소제시작]3시간의 관측으로
우주를 열다! [소제끝]

지금은 화성과 금성에 탐사선을 보내고, 달에 탐사선을 충돌시키는 실험을 할 정도로 우주개발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우주기구지만, 그 시작은 단 3시간의 관측이었다는 거 알고 있니? 지구를 지나가는 혜성을 관측하는 작은 일이 유럽우주기구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해.

그렇게 시작된 유럽우주기구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은 인공위성, 탐사선,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우주망원경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그 중에서도 화성과 금성, 달을 비롯해 수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탐사선의 활동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지.
유럽우주기구를 대표하는 주요 탐사선의 활동을 알아볼까?

저는 행성 탐사를 연구하는 과학자예요.
우주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우주를 꿈꾸세요!

유럽우주기구의 행성탐사 과학자인 데트레프 코슈니가 전하는 영상 메시지는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kids.dongascience.com)에서!

화성특급, 마스 익스프레스


2003년 6월 2일에 발사되어 2003년 12월 25일에 화성에 도착했다. 이후 화성에 비글2호를 내려 보냈지만, 화성에 착륙한 비글2호는 신호가 끊겨 결국 임무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스 익스프레스는 지금도 화성의 궤도를 돌며 화성의 계곡과 평원 등을 찍어 지구로 보내오고 있다(동그란 사진). 과학자들은 이 자료를 통해 화성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찾아 내거나, 화성의 남극에 물이 얼어 있다는 것을 알아 냈다.

달에 영원히 남을 스마트-1

2003년 9월에 발사되어 3년 동안 날아간 뒤, 2006년 9월 달의 남반구에 있는 엑설런스 호수에 충돌하며 그 임무를 마쳤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작은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온엔진을 사용했다. 2004년 11월, 달 궤도에 진입한 스마트-1은 이후 달 주위를 돌면서 수천 장의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으며, 달에서 1년 내내 햇빛이 비치는 지역을 발견하기도 했다.

뜨거운 금성이 좋아, 비너스 익스프레스



금성의 대기와 구름을 관측하는 것이 주된 임무로, 2005년 11월에 발사되어 5개월을 날아간 끝에 2006년 4월 금성의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금성의 남극 지역을 촬영해 전송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금성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 오고 있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원래 500일 동안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임무 기간이 연장돼 현재는 2009년 5월까지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을 향해! 베피콜롬보


수성으로 보내는 유럽우주기구의 첫 탐사선으로, 2013년에 발사되어 6년 후인 2019년 수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왜 수성의 밀도가 다른 행성에 비해 높은지, 수성의 핵이 액체인지 고체인지, 왜 수성은 작은 행성이면서도 강한 자기장을 갖고 있는지 등 수성의 지형, 대기, 자기장 등을 관측하게 된다. 최소 1년 이상 활동할 예정이다.

고기자의 탐방 일지 2
우주를 꿈꾸는 에스텍(ESTEC)


유럽우주기구를 알기 위해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네덜란드 노르드베이크에 있는 유럽우주연구 및 기술센터(에스텍, ESTEC). 에스텍은 우주개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우주개발 기구들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를 시험하는 기관이다. 2년에 한 번씩 유럽우주기구 회원국들이 모두 모여 에스텍에서 기획한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심사한다. 그 결과 채택된 50여 개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에스텍에는 회의실과 시험동이 잘 갖춰져 있었는데, 달에 부딪혀 운명을 다한 스마트-1에 쓰인 이온추진기도 볼 수 있었다(왼쪽). 그리고 하나 더! 별처럼 반짝이는 복도와 예쁜 무지개 천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오른쪽).

[소제시작]지구를 샅샅이 관찰한다! [소제끝]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가 기름에 오염되었던 사건, 잘 알고 있지? 이 때 검은 띠가 휘두르는 태안 앞바다의 위성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었어. 바로 이 사진이 유럽우주기구에서 쏘아올린 엔비샛이라는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이었지.

유럽우주기구는 행성탐사뿐만 아니라 지구를 관측하는 인공위성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환경, 기상, 통신 등 다양한 위성들로 지구를 샅샅이 관측하고 있단다.

엔비샛


2002년 3월에 발사된 가장 큰 인공위성으로, 발사하기까지 14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구의 대기, 해양, 지층 등을 관측하는 환경위성으로,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나 기름유출 사건 같은 환경오염의 사진을 찍어 보내오고 있다. 엔비샛은 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구름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테라사-X
{tIMG_c10}
2007년 6월에 발사된 위성으로, 1m의 해상도를 가진 최첨단 레이더 장비가 달려 있다. 광학 카메라가 달린 인공위성은 몸체 자체를 움직여야 원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지만, 테라사-X는 몸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100㎞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레이더 위성이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촬영이 가능하며, 다리를 지탱하는 줄을 구별하거나 강 위를 지나가는 배의 속도까지 알아 낼 정도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세
{tIMG_c11}
2008년 10월에 발사 예정인 중력 관측 위성으로, 20개월 동안 지구 주위를 돌며 중력관측과 더불어 해양의 순환과 지구 내부 물질의 상태를 관측하게 된다. 지구를 샅샅이 돌면서 지형에 따라 중력의 세기가 어떻게 다른지를 세세하게 관측해 정확한 지구의 중력지도를 만드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사이로샛
{tIMG_c12}
유럽우주기구의 첫 번째 얼음 관측 위성. 원래 2005년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체의 결함으로 발사가 취소되었다가 다시 준비 과정을 거쳐 사이로샛-2라는 이름으로 2010년 발사될 예정이다. 육지와 바다의 얼음 두께를 측정해 극지방의 얼음이 녹는 현상과 해수면의 상관 관계를 밝히고, 이것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 내는 임무를 띠고 있다.

고기자의 탐방 일지 3
아스트리움(Astrium)


{tIMG_r13}아스트리움은 인공위성, 발사체, 탐사선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우주전문 회사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유럽 9개 지역에 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과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아스트리움이었다.
인공위성에 쓰이는 기기들이 먼지나 진동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조립하는 곳은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다. 대신 투명한 막 뒤에서 견학해야 했다(왼쪽).
하나 더! 프랑스 남부 도시인 툴루즈는 아스트리움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전시관과 대형 여객기인 A380을 만드는 에어버스사(오른쪽)가 자리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항공우주 도시라고 불릴 정도였다!

유럽우주기구는 여러 나라가 모여 있는 유럽의 특성을 잘 살려 우주 개발을 하고 있었어. 우리나라는 어떤 특성을 살려 우주 개발을 해야 할까?
우리 친구들이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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