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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스트레스 해소법은 아스피린

어린이과학동아 2008.11.01 21호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연구팀은 식물들이 공기 중으로 내뿜는 물질을 연구했어요. 공장의 배출가스와 더해져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 내려는 거였죠. 그러던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근처의 밤나무 숲 대기에서 살리실산메틸을 발견했어요. 살리실산은 사람들이 흔히 두통약으로 먹는 아스피린에 있는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효과가 있어요.

연구팀은 밤 기온이 철에 맞지 않게 갑자기 낮아졌을 때, 그리고 다음 날 기온이 갑자기 올라갔을 때 밤나무 위쪽 대기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살리실산메틸을 발견했다고 해요. 밤나무가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아스피린과 비슷한 살리실산메틸을 공기 중으로 내뿜은 거죠. 사람 못지않은 식물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놀랍네요.

[소제시작]“누구~?” 인공지능과의 채팅[소제끝]

채팅을 한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프로그램이었다면? 조만간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지금까지 나온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 중 가장 사람에 가까워진 프로그램이 개발되었거든요.
주인공은 최근 뢰브너 상을 수상한 ‘엘봇’. 미국의 케임브리지 행동 연구소가 주관하는 뢰브너 상은 12명의 심판관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어 가장 많은 심판관을 속인 프로그램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엘봇은 25%의 심판관을 속이는 데 성공했어요. 12명의 심판관 중 3명이 엘봇을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죠.
엘봇의 홈페이지(www.elbot.com)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의 채팅에 도전해 보세요!

[소제시작]우리가 쏘아 올릴 작은 별, KSLV-1[소제끝]

내년 4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로켓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쏘아 올려질 소형위성발사체(KSLV-1)와 발사대가 처음으로 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올라갈 KSLV-1은, 높이 33m에 무게가 140톤이나 돼요. 과학기술위성 2호를 164㎞까지 보내는 1단 로켓과, 그 뒤부터 우주 궤도까지 올리는 2단 로켓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1단 로켓은 러시아와 공동개발 중이지만,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성 2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그 의미가 더욱 커요.
내년 초 발사에 성공하면 자국의 힘으로 위성을 쏘아올린 9번째 나라이면서, 자국 내 우주로켓 발사장을 가진 13번째 나라가 된답니다.

[소제시작]착~! 탄소나노튜브로 붙이세요! [소제끝]

스파이더맨도 깜짝 놀랄 강력한 테이프가 개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데이튼대학교 화학재료공학과 연구팀은 게코도마뱀이 발바닥 표면의 구조 때문에 벽에 매달려 있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고 걸음을 옮길 때만 쉽게 떨어진다는 걸 알아 냈어요. 도마뱀의 발바닥 표면에는 미세한 털이 촘촘히 박혀 있는데, 이 끝부분이 구부러져 있었어요. 이 구부러진 끝의 옆면이 벽에 닿으면서 벽면과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중력)에는 견디고, 수직 방향으로는 잘 떨어졌던 거예요.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도마뱀 발바닥 구조처럼 배열해 테이프를 만들었어요. 그 결과 도마뱀보다 10배나 큰 접착력으로 잘 달라붙으면서도, 뗄 때는 쉽게 떨어졌다고 해요. 도마뱀에서 얻은 지혜가 놀랍죠?

[소제시작]10년 빨리 늙는 비법은 담배! [소제끝]

폐암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담배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연구팀은 특정한 기간에 출생한 남성 1,658명을 26년 동안 조사했어요. 그 결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하루에 담배 20개비를 피우는 사람들에 비해 평균 10년이나 수명이 길었다고 해요. 게다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신체 기능이나 활동성 면에서 삶의 질이 훨씬 높게 나타났지요. 또, 담배를 피우다 금연을 해도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이 당장 나아지지 않았다고 해요.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담배를 피우면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어요. 담배를 되도록 빨리 끊어야 할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네요.

[소제시작]화성의 극관이 삐딱한 이유는? [소제끝]

화성의 극지방에는 물과 이산화탄소가 얼어붙어 생긴 극관이 있어요. 그런데 화성의 겨울철이 되면 남극의 극관 중심이 남극점에서 3~4° 떨어져 비대칭을 이루지요.
이탈리아 행성간우주물리학연구소 연구팀은 화성의 극관이 치우친 이유가 거대한 크레이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 냈어요. 화성의 적도 지방에서 데워진 공기는 자전 때문에 동쪽으로 치우쳐 남극 방향으로 부는데, 이 때 바람 가운데 일부가 화성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인 헬라스 분지를 만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돼요. 그러면 크레이터를 중심으로 남극의 동쪽에는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만들어지지요. 그 결과 화성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저기압 지역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얼어 눈처럼 내리고, 고기압 지역에서는 눈은 내리지 않고 서리만 내려 극관이 비뚤어졌다고 하네요.

[소제시작]가상 인터뷰[소제끝]

“으악~, 솜다리 살려~!”

바람이 불어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이 곳은 1950m 한라산 정상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긴급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 이렇게 찾아왔는데요, 인터뷰를 요청한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앗! 주인공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군요. 바로 제 발 아래에서 말이죠.

주인공을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솜다리 님! 그런데 이렇게 높은 곳까지 어쩐 일이세요? 인터뷰 때문에 일부러 이사라도 오신 건가요?

안녕하세요? 전 흔히 에델바이스라고 불리는 솜다리예요. 제가 이 곳에 있는 이유가 바로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도 사실 이렇게 높은 곳까지 기자님을 오라고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점점 높은 지대로 밀려나고 있거든요!

예? 높은 지대로 밀려나고 있다니요? 원래 살던 곳은 좀 더 아래쪽이잖아요. 누가 솜다리 님을 밀어 냈나요?

바로 사람들이랍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1979년에는 한라산의 1800m에 살던 제가 1996년에는 1900m로 옮겨가야만 했어요. 아래쪽은 기온이 너무 높아져 이제 살 수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조금만 더 기온이 높아지면 저는 한라산 꼭대기에서도 살 수 없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저는…. 흑~.
이런! 경희대학교 공우석 교수팀에 따르면 여름철 최고 기온이 낮은 곳에 사는 고산식물일수록 기후변화에 큰 피해를 입는다던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저랍니다. 가솔송, 월귤, 담자리꽃나무, 백산차 등 북한 고산식물도 온난화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개마고원 부근의 연평균 기온이 지난 100년 동안 3.1℃나 올랐다니, 남한보다 2배나 빠르게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거지요.

휴~. 한반도의 고산식물 중 24%인 81종이 한라산에, 20%인 67종이 설악산에 분포하는데 걱정이네요. 한라산의 돌매화나무, 시로미, 눈향나무, 구상나무 등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겠군요.

실제로 최근 한라산 꼭대기에서 구상나무가 말라죽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기후변화를 비롯해 산성비, 토양 등 여러 가지가 원인이라고 해요. 우리 고산식물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호의 손길을 보내 주세요!

댓글1

  • gurwnswh 2008-11-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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