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연재 기사

“와글와글~!” 시끄러워지는 바다

어린이과학동아 2008.10.15 20호

미국 몬터레이만 수족관학 연구소의 키스 헤스터 박사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바다의 산성도, 그리고 바다의 소음 흡수력 관계를 알아 보는 실험을 했어요. 실험 결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면 바다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바다의 소리 흡수 능력이 줄어들었지요. 그만큼 바다가 소음을 흡수하지 못해 시끄러워진 거예요. 이렇게 바다가 시끄러워지면 해양 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큰 피해가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유엔 기구에 따르면 바다의 산성도는 2050년까지 지금보다 pH가 0.3 정도 더 떨어질 거라고 해요. 연구팀은 이 정도가 되면 바다의 소음 흡수 능력이 4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답니다.

[소제시작]올해의 엽기 노벨상은? [소제끝]

올해도 노벨상 발표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노벨상 발표에 앞서 ‘*이그노벨상’이 발표되었어요. 해마다 엽기적인 과학 연구에 상을 주고 있는 이그노벨상의 올해 과학분야 수상작을 살펴 볼까요?

물리학 : 머리카락과 실이 복잡하게 얽혀 매듭이 되는 이유.
화학 : 콜라의 피임 효과에 관한 연구.
영양학 : 듣기 좋은 과자 씹는 소리가 과자를 더 맛있다고 믿게 만드는 심리학 연구.
생물학 : 개에 기생하는 벼룩이 고양이에 기생하는 벼룩보다 더 높이 뛰는 이유
의학 : 비싼 가짜 약이 싼 가짜 약보다 효능이 더 좋다는 연구.

*이그노벨상 : 1991년, 미국의 한 과학잡지 발행인이 지나치게 엄숙한 과학계를 비판하며 만든 상.


[소제시작]과학으로 보는 아름다운 세상[소제끝]

빨간 입을 벌리고 있는 괴물이 무시무시하다구요? 푸른 은행잎이 나무에 달려 있다고요? 하지만 이건 괴물이나 은행잎이 아니에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과학으로 보고 얻은 사진들이죠. 바로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와 미국과학재단이 공개한 ‘2008 국제 과학과 공학 시각화대회’의 수상작들이랍니다. 무한한 상상력으로 과학 세상을 느껴 보세요!


- 오징어 빨판-사진부문 가작(미국 드렉셀대학교)
미국 화살오징어의 다리 빨판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것으로, 빨판의 지름은 0.4㎜ 정도다.


- 유리숲-사진부문 대상(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바다 속 무척추동물에 붙어 있는 규조류의 세포벽을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사진.


사람의 혈액순환계-일러스트부문 대상(미국 샌프란시스코과학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받는 모습을 그린 그림.

http://www.aaas.org에서 전체 수상작을 볼 수 있습니다.

[소제시작]듣지 못해도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소제끝]

사람은 말을 할 때 자신이 낸 소리를 들으면서 발음을 교정합니다. 그래서 흔히 듣지 못하면 말을 배울 수 없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최근 소리뿐만 아니라 얼굴 근육, 혀, 기도의 움직임을 스스로 느끼면서 교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캐나다 맥길대학교 심리학과 데이비드 오스트리 교수팀은 말을 할 때 쓰이는 얼굴 근육을 방해할 수 있는 실험 장치를 만들었어요. 그리고는 20년 전 청력을 잃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다섯 명을 모집해 ‘새스(sass)’나 ‘소(saw)’처럼 자음이 같고 입을 크게 벌려야 하는 단어를 수백 쌍 되풀이해서 발음하게 한 뒤, 턱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했지요.

실험 결과 참가자 모두는 실험장치가 발음을 방해하는 것과 반대로 턱을 당기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발음을 방해하는 작용을 느껴 스스로 교정한 것이랍니다.

[소제시작]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주! [소제끝]


허블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7200만 광년 떨어진 NGC3324 성운을 찍은 모습이에요. 허블우주망원경의 이미지를 만드는 천문학자들의 모임인 ‘허블유산프로젝트’가 출범한 지 10년 되는 것을 기념해 지난 10월 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사진이랍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남긴 유산, 정말 아름답죠?

[소제시작]가상 인터뷰

뾰로롱~! 파도야 사라져라! [소제끝]

저는 지금 바다 한 가운데서 석유를 뽑아 올리는 시추선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거대한 쓰나미 파도가 시추선으로 몰려올 것이 예상되어 비상 태세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어느 순간 파도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그런데 시추선 근처 바다에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보이는군요. 가까이 다가가 보겠습니다.

수많은 기둥들이 복잡한 미로처럼 놓여 있는 모습이네요. 대체 당신은 누구시죠? 당신이 파도를 사라지게 했나요?

네, 제가 시추선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사라지게 만들었답니다. 저는 음의 굴절률을 가진 메타물질이거든요. 투명망토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거예요. 메타물질은 파동의 성질을 지닌 빛, 소리, 파도를 일반적인 굴절 방향과 다른 쪽으로 휘게 해서 반대쪽으로 돌아나가게 하거든요. 그럼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요.

오~, 정말 신기하네요. 파도가 일종의 파동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맞아요. 프랑스 프레넬연구소의 스테판 에녹 박사는 파도를 음의 굴절률로 휘게 하는 메타물질의 특성을 가진 구조물을 만들었답니다. 수조를 이용한 실험에서 북쪽으로 들어온 파도가 대부분 구조물에 방해받지 않은 상태로 남쪽으로 빠져 나갔다고 해요.
그렇다면 구조물은 파도의 피해를 벗어날 수 있겠군요. 쓰나미 피해가 잦은 해안가에도 설치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나요?

아쉽게도 넓은 지역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요. 섬이나 해안을 보호하려면 수많은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대신 석유 시추선처럼 바다 위에 고정된 작은 시설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일 거라고 보고 있어요.

영화에서나 나오던 투명망토 기술이 이렇게 파도에도 적용되다니 정말 흥미롭군요. 앞으로 활동 계획도 말씀해 주세요.

메타물질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어요. 과학자들은 메타물질 내부에서 빛이 휘는 원리를 이용하면 빛을 저장하는 장치를 만들 수도 있고, 더 빠른 컴퓨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앞으로 메타물질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댓글0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