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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가을밤송이가 입을 벌린 이유는?

어린이과학동아 2005.10.1520호

가을을 가장 잘 표현하는 색깔은 아마도 갈색일 거예요. 누렇게 익으면서 고개를 숙이는 벼, 갈색으로 갈아입은 참나무의 잎, 낙엽, 도토리, 밤…. 참나무과에 속하는 밤나무의 열매이자 씨앗인 밤은 날카로운 가시가 돋친 밤송이에 싸였다가 가을빛을 받고는 깨어납니다.

밤나무는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하고, 번식할 때가 되면 벌어져 밤을 땅에 떨어뜨려 싹을 틔우지요. 하지만 우리가 즐겨 먹는 굵은 밤은 먹기 좋게 개량한 종이라 토종밤과는 달리 땅에 떨어져도 쉽게 싹을 틔워 나무로 자라기는 어렵답니다. 그래도 자손을 번식하던 본능으로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죠. 씨앗을 보호하려는 밤나무의 몸부림으로 가을은 그렇게 누렇게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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