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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권리 보호 1편 - 모피와 가죽의 진실

추연서 기자 4레벨 2017.01.06 23:38

안녕하십니까.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추연서 기자입니다. 겨울철 바깥에 나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물 털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악어 가죽으로 된 시곗줄과 뱀 가죽으로 된 가방 등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광경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동물 털과 가죽의 진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라쿤이나 앙고라 등이 동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냥 옷의 소재인 줄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모피와 가죽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동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는지 알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제가 모피와 가죽의 진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피 반대 포스터(출처 : 사진 속)

 

먼저, 모피와 가죽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피란 털 모(毛) 자에 가죽 피(皮) 자를 쓴 한자어입니다. 이제 왜 동물의 모피나 가죽으로 된 옷을 입지 말아야 하는지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모피와 가죽의 생산 과정이 상상도 못할 만큼 잔혹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이 죽으면 몸이 굳어서(사후 경직) 모피를 벗기기도 힘들고, 상품 가치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모피를 벗길 때에는 잠깐 기절시키거나, 도살한 뒤 바로 모피를 벗기거나, 산 채로 가죽을 벗긴다고 합니다. 동물을 도살하는 방법은 입과 항문에 전깃줄을 삽입한 뒤 전기 충격을 주어 도살하는 전살법, 일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질식시키는 방법, 약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방법, 익사시키는 방법, 때려서 기절시키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절시키거나 익사시키는 방법, 질식시키는 방법은 피부가 벗겨지는 도중에 의식이 돌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산채로 가죽을 벗기는 방법은 위의 방법보다 배로 잔인합니다. 일꾼들은 사후 경직이 오기 전에 털가죽을 벗기기 위해 동물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다리 한 쪽을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털가죽을 벗깁니다. 매달려 있지 않은 다른 쪽 다리는 살기 위해 공중에서 필사적으로 버둥거리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부들부들 떨립니다.

 

털가죽이 벗겨진 동물의 허연 몸뚱아리는 쓰레기 더미처럼 쌓이고, 털가죽이 다 벗겨진 뒤에도 5~10분 정도 심장이 뛰는 동물도 있습니다. 모피가 벗겨진 라쿤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벗겨진 몸을 바라보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모피라 하면 가죽까지 붙어있는 것이 아닌 그냥 동물 털을 깎아 낸 것이라고 알고 계시던데, 모피란 '털이 그대로 붙어있는 동물의 가죽'을 말합니다. 가죽이란 보통 소나 파충류의 피부(악어, 뱀 등) 를 이르는 말입니다. 모피를 가죽이라고 해도 맞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파충류나 소의 피부를 가죽이라고 많이들 부릅니다.
 

 

은여우를 때려서 기절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동물보호연합)

 

 

가죽을 생산하는 과정도 모피 생산 과정 못지않게 끔찍합니다. 살아 있는 악어의 코 부분을 잡아 누른 뒤 뒤통수 부분을 칼로 자르고 칼을 밀어넣은 후 꼬리 밑부분까지 칼을 쭉 내립니다. 이어서 목이 반 이상 잘려 나간 악어를 테이블 위로 옮깁니다. 악어어의 목에서는 선홍색 피가 분수처럼 솟아 오릅니다. 악어의 의식이 있는 채로 가죽을 벗기면 악어가 느끼는 고통은 얼마나 될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뱀의 가죽을 벗기는 방법은 악어보다 더 잔인합니다. 뱀의 가죽은 단단하기 때문에 가죽을 늘어나게 만든 후 가죽을 벗깁니다. 가죽을 늘어나게 만드려면 뱀을 며칠 굶긴 뒤 목에 고무 호스를 꽂아 강제로 물을 먹여 몸이 풍선처럼 부풀게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머리에 못을 박아 고정시킨 뒤 목을 잘라 가죽을 벗깁니다. 그런데 뱀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사율이 느리고 혈압이 낮기 때문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신경 손상이 늦게 옵니다. 따라서 목이 잘려도 머리는 살아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머리가 잘린 뱀의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는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거위털, 오리털, 양털, 토끼털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거위, 오리, 양은 살아 있고 의식이 있는 채로 털을 잡아 뜯깁니다. 이 동물들은 털을 뜯은 후 다시 나게 하여 또 뜯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결국 평생 동안 자신의 털을 뜯기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지요. 토끼털은 경우에 따라서 털가죽을 벗기거나 산채로 털을 뜯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둘째, 모피와 가죽을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동물의 사육 방식부터 비도덕적이기 때문입니다. 모피와 가죽, 깃털을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동물에는 여우, 친칠라, 밍크, 라쿤, 토끼, 거위, 오리, 양, 알파카, 악어, 뱀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개나 고양이를 잡아다가 가죽을 벗겨 여우나 라쿤이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피용 동물들을 가두어 놓는 우리는 바닥이 격자무늬로 뚫려 있는 형태입니다. 배설물이 바닥으로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이런 모양의 바닥은 동물의 발이 끼어서 다치기에 딱 알맞은 구조입니다. 또, 철장을 청소해 주거나, 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해주지 않아서 동물들은 쉽게 병들고 맙니다. 하지만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동물들은 다치거나 아파도 치료를 해 주지 않습니다. 어차피 털가죽을 벗기려고 키우는 것인데 치료를 해 주어 봤자 모피용 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는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예 철장에서 태어난 동물은 철장 밖으로 나가보지도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다가 털가죽이 벗겨집니다.

 

셋째, 우리가 굳이 동물의 털가죽을 뺏어 입고, 악어나 뱀 가죽 가방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리 추운 나라가 아닙니다. 동물의 털가죽을 뺏어 입고, 거위와 오리의 깃털로 만든 옷을 입을 이유는 없습니다. 저도 3년째 솜으로 된 잠바를 사서 입고 있지만 전혀 춥지 않습니다. 물론 잠바 끝에 너구리털 장식모가 달려있지 않은 제품으로 구매했지요. 악어나 뱀 가죽으로 만든 지갑, 가방 등은 더더욱 필요가 없습니다. 천으로 된 제품이 더 실용적이고 가벼운데, 왜 무거운 가죽 제품을 들고 다니는 것인지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제 왜 모피나 가죽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면 안 되는지 충분히 이해하셨을 거라 믿고, 모피나 가죽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을 구별하는 법과 구매하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모피 제품은 보통 의류 매장에서 자랑스럽게 '모피로 만들었다'고 홍보를 합니다. 하지만 패딩의 모자 등에 달려있는 장식모(장식털)는 인조 모피인지 진짜 모피인지 구별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옷의 지퍼를 내리고 양쪽으로 펼친 뒤, 안쪽의 허리 부분에 달려있는 작은 상표를 찾으시면 됩니다. 상표에는 옷의 재료가 모두 적혀 있으니, 상표에 동물 털의 이름이 없는 제품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 무슨 털인지 알고 싶으실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2. 지퍼가 없는 옷의 경우에는 옷을 아예 뒤집으신 뒤, 허리 부분에 달려있는 상표를 찾으시면 됩니다.

  3. 만약 솜으로 된 패딩을 찾을 수 없다면, 모자에 장식모라도 달려 있지 않은 제품으로 구입해 주세요. 

  4. 허리띠, 지갑, 가방 등을 구매하실 때에는 매장의 직원에게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물어보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5. 앙고라, 울, 라쿤, 너구리, 알파카, 친칠라 등은 모두 동물 털의 이름입니다! 인공 소재와 혼동하지 말아 주세요.

모피 애니메이션 (출처: 유투브)

 

친구나 가족이 모피, 가죽으로 된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면 모피의 진실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모피, 가죽 제품의 구매가 줄면 많이 생산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지구의 소중한 동물들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연서 기자였습니다.

 

참고 도서- 사향고향이의 눈물을 마시다(이형주 글)

기사를 쓰는 데 이 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동물 보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읽어 보세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1.09

무거운 주제를 진지하게 잘 풀었어요. 연서 기자의 기사를 통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로 잔인하네요. 다른 독자 친구들도 이 기사를 읽고 이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라요.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있어서 일부만 추렸어요. 많이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조정을 한 것이니 양해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사진이 일부 없어도 글로 학대 과정을 충분히 자세히 적었기 때문에, 연서 기자의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독자들에게 다가갈 거라고 봐요.

다음 문장은 영상이 어디에서 방영됐는지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표현을 바꿨어요. [모피가 벗겨진 라쿤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벗겨진 몸을 바라보는 장면은 에도 나왔었습니다.] → [모피가 벗겨진 라쿤이 고개를 들어 자신의 벗겨진 몸을 바라보는 장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음 문장은 너무 길어서 끊었어요. [그런 다음 머리에 못을 박아 고정시킨 뒤 목을 잘라 가죽을 벗기는데 뱀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사율이 느리고 혈압이 낮기 때문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신경 손상이 늦게 옵니다.] → [그런 다음 머리에 못을 박아 고정시킨 뒤 목을 잘라 가죽을 벗깁니다. 그런데 뱀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사율이 느리고 혈압이 낮기 때문에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도 신경 손상이 늦게 옵니다.]

여러분들은 → 여러분은, 동물은 죽이고 나면 → 동물이 죽으면 등 맞춤법을 바로잡은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어요.

댓글18

  • 박서준 3레벨 2017-01-23 18:35

    0 0

    너무 끔찍하네요. 저도 패딩 점퍼에 라쿤털이 달려있는데 라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 김예나 5레벨 2017-01-23 09:33

    0 0

    이케 슬픈데 사람들은 왜 모피를 입는거지????

    • 추연서 4레벨 2017-01-23 11:01

      0

      자기를 멋지게 꾸미고싶어서 그러겠죠.. 하나도 안멋진데

  • 고하연 3레벨 2017-01-22 16:32

    0 0

    넘슬프네요

  • 서담덕 5레벨 2017-01-21 16:18

    0 0

    너무 슬프네요.ㅠ-ㅠ

  • 김소연 4레벨 2017-01-18 21:15

    1 0

    추연서 기자님 시끌벅적 토론터에 반대 베스트댓글 올리셨는데 기사도 올리셨네요

  • 김정연 3레벨 2017-01-18 20:29

    1 0

    잔인하다...

  • 유예린 3레벨 2017-01-18 14:02

    1 0

    아, 동물도 생명인데.. . 사람들은 왜 동물들의 권리를 자기맘대로 움켜쥘까? 에휴... .

  • 고성원 3레벨 2017-01-17 17:04

    1 0

    너무 잔인한데요...

  • 김신혜 6레벨 2017-01-16 21:15

    1 0

    너무 슬프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ㅜㅜ

  • 피카츄 1레벨 2017-01-16 20:38

    1 0

    역시 인간이야.욕심이 끝을 모른다니깐.

    • 이상아 7레벨 2017-01-18 09:20

      0

      안녕하세요~! 기자단 운영진입니다. 기자단 ID를 만들 때 본명과 실제 연락처 및 정보를 기재해서 가입한 후 활동해 주세요.

  • 김미루 5레벨 2017-01-16 12:56

    1 0

    하...너무 슬픈 현실 같아요..ㅠㅠ
    너무 불쌍하고...정말 괴로울것 같아요..

    • 추연서 4레벨 2017-01-16 18:21

      0

      그쵸 모피 되도록 입지 맙시다..

  • 송명진 3레벨 2017-01-15 12:16

    1 0

    너무슬퍼요...
    인간의 욕심이 너무 지나친것같아요. 너무 슬퍼요...ㅜㅜ

  • 김다은 5레벨 2017-01-15 10:07

    1 0

    너무 불쌍해요......

  • 이지호 7레벨 2017-01-11 23:00

    1 0

    ㅠㅠ

  • 이상아 7레벨 2017-01-10 14:46

    0 0

    숨울 쉬고, 생명이 있는 동물에게 저지르는 인간의 만행이...너무 부끄럽네요.ㅜㅜ 연서 기자 덕분에 모피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좋은 기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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