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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사탐

기후변화 지표종, 금강모치와 연준모치 서식지를 찾아서!

어린이과학동아 2017.10 05호

안녕하세요! 성무성 어벤저스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지구사랑탐사대> 어벤저스 활동과 함께 ‘K-BON(국민참여 한국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에 참여해 어류 조사를 하고 있어요. K-BON의 최연소이자 최초 어류 연구자이지요.

 

K-BON 연구 과제로 기후변화 지표 생물인 ‘금강모치’와 ‘연준모치’의 생태 현황을 조사하고 있어요. 현재 연준모치는 환경부 기준에 따라 적색목록 등급에 속해 있는데, 곧 멸종위기 2급 어종으로 지정될 예정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멸종위기종이 되기 전에 연준모치의 주요 서식지를 열심히 조사하고 있답니다.

 

민물고기 현장교육에 와본 대원들은 알겠지만, 민물고기 탐사는 혼자서 하기 어려워요. 마침! ‘내친구봄이’ 팀이 탐사를 돕겠다고 나서 주셨어요. 9월 23일, ‘내친구봄이’ 팀, 추헌철 선생님과 함께 서울에서 새벽 5시에 모여 탐사 장소로 출발했답니다. 약 14시간을 탐사한 정말 고된 일정이었어요. 그러나 많은 민물고기 종을 관찰할 수 있어서 보람차고 기뻤답니다.

 

 

이번 탐사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준모치 서식지인 남한강 상류 하천과 동해안으로 흐르는 하천 등 4곳을 다녀왔어요. 강원도 평창과 정선, 삼척 지역 순서로 이동하며 탐사를 진행했지요. 이번 탐사를 통해 평창에서 14종, 정선에서 11종, 삼척에서 11종 민물고기를 관찰하고 기록했어요.

 

연준모치의 최대 서식지 평창!

평창은 연준모치가 가장 많이 사는 서식지이자 가장 큰 송어 양식장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송어는 ‘무지개송어’라는 외래종으로 1965년에 도입돼 지금까지 양식되고 있어요. 육식성인 송어가 하천으로 유입된다면 연준모치 생태계에 충분히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문제가 없어 보여 다행이에요.

 

 

석탄과 함께 발전한 삼척의 민물고기 역사

과거 지각변동으로 한강 수계 일부가 삼척오십천으로 흐르게 됐는데, 이를 ‘하천쟁탈’이라고 부른답니다. 하천쟁탈 때문에 삼척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대부분이 한강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와 같아요. 쉬리와 새미, 그리고 연준모치가 대표적이에요.

삼척에서는 이번 탐사를 통해 쉬리, 새미, 연준모치 등을 비롯해 11종 민물고기를 관찰했어요. 그리고 그중 7종을 사진 촬영했답니다.

 

제가 민물고기를 탐사하는 목적은 분명해요. 민물고기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어떤 종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서 학자나 시민단체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려는 거예요. 그리고 나아가서 민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서고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도 민물고기 현장교육에 참여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느낄 수 있길 바랄게요!

 

 

 

 

[추헌철 선생님 인터뷰] 

 

어릴 적 추억을 따라, 해결하지 못했던 궁금증을 찾아 떠난 탐사

추헌철(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코디네이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민물고기 탐사를 함께한 추헌철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곤충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민물고기를 더 좋아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어요. 어릴 적엔 양평의 한 냇물에서 재미삼아 물고기를 잡곤 했거든요. 이런 놀이를 계기로 20년 가까이 그 냇물에서 민물고기 모니터링을 했어요. 이후 자연스레 전국을 다니며 민물고기 탐사를 하던 중 성무성 어벤저스도 알게 됐어요.

 

대학교 입학 이후 민물고기 분야와 조금 멀어져 지내다가 ‘내친구봄이’ 팀의 연락으로 이번 민물고기 탐사에 참여하게 됐답니다. 저는 이번 탐사로 민물고기 먹이인 ‘수서곤충’을 집중적으로 관찰했어요.

 

어렸을 때는 종류도, 생김새도 정말 다양한 수서곤충을 많이 보았지만, 당시에는 종을 분류할 수 없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수서곤충이 어떤 종인지 이번 탐사를 통해 꼭 확인하고 싶었답니다.

 

3개 하천에서 5목 22종의 수서곤충을 관찰하다!

한강 수계와 동해로 흐르는 3개 하천을 이동하며 수서곤충을 관찰했어요.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라 채집한 수서곤충을 현장에서 일일이 촬영하고 구분할 수 없었어요. 부득이하게 표본을 채취하고, 탐사를 마친 후 ‘동정(생물의 분류학적 위치를 정하는 것)’을 했답니다.

 

평창은 각날도래류 유충 개체수가 많았어요. 하루살이류 유충의 종 다양성이 정말 풍부했지요. 채집한 대부분의 수서곤충 종이 평창에서 기록될 정도로 다양한 곤충상이 있었어요. 먹이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니 민물고기 종 다양성도 풍부했답니다.

 

 

정선에서는 네점박이하루살이, 부채하루살이 등 여울의 돌 밑에 붙어사는 하루살이류 몇 종을 보았어요. 물살이 정체된 곳에서는 노랑테콩알물방개와 알물방개 등의 수서딱정벌레류도 보았어요.

 

 

삼척은 하천이 마을을 지나 흐르고 있어서 오염돼 있었어요. 물색이 탁하고, 바닥에 조류와 오염된 진흙이 뒤덮여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도 수질이 깨끗하지 않아서 하천 생태계가 교란됐을 것이라 예상했지요. 삼척 하천에는 새미와 대륙종개 등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었지만, 다른 하천에 비해 다양한 종이 보이지 않았어요. 수서곤충 또한 하루살이 몇 종만 관찰할 수 있었어요.

 

이번 탐사를 통해 수서곤충을 채집하고 동정하며, 추억 속 궁금증을 풀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또한, 사람이 하천을 더럽힌 정도에 따라 생물의 다양성이 차이가 났던 점도 인상 깊었고요. 지사탐 대원들이 탐사하는 지금 시간도 소중하게 기억돼, 저처럼 나중에 언제든 꺼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1

  • 임선규 1레벨 2019-02-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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