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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판타지] 애정결핍에게 애정을 주세요 01.

정서아 기자 7레벨 2021.01.14 11:41




※프롤로그를 보고 와주세요※
※떡밥 있슴다※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했다.

 

7살까지는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 눈이 오는 어느날 교통사고로 두 분 다 사망하셔서 보육원에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 나니 보육원에서는 나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점점 줄어들었고 업친데 덥친격으로 보육원이 망해버려 나는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다.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자살시도도 했다. 근데 사람 목숨이 이렇게 끈질긴 건지, 딱 죽을만큼 아프기만 하고 죽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그냥 지금부터 이 악물고 살아보자고.

 

중학생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어렵게 얻어 돈을 벌고 구걸을 하며 힘겹게 살았다. 겨우겨우 얻은 무너질 것 같은 작은 단칸방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으며 학교에선 거지라고 놀림받고 왕따를 당했다. 오죽하면 선생님들도 날 달갑지 않아 하겠는가.

 

그래도 나는 이기적이기로 결심했다. 심심할 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훔쳤으며 어두컴컴한 골목길을 떠돌다가 납치를 당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 남들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끈질기냐며, 지겹지 않냐며 손가락질 했다.

 

내일은 고등학교 입학식이다. 빨리 자고 일찍 가야지.

 

얼룩덜룩한 이불을 몸에 돌돌 말고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자장가 삼으며 나는 잠에 들었다.



 

-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반에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코를 막고 놀리면서 쓰레기를 던졌다.


 

"애정결핍인 주제에."


 

불행하게도 중학교때 날 심하게 따돌렸던 친구들이 같은 반에 모여있었기 때문에 첫날부터 이렇게 괴롭힘의 수위가 셌던 것이다. 학교인지 지옥인지가 금방 끝나고 나는 빵집 빵들을 구경하며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톡, 톡


 

머리 위의 가벼운 감각에 고개를 들자 기다럈다는 듯이 비가 막 쏟아졌다. 머리를 가리고 걸어서 30분 거리인 집에 뛰어서 도착하자 온몸이 흠뻑 젖어 머리를 가렸던 것이 무용지물이 되어있었다.

 

목이 늘어난 흰 티와 추리닝 바지를 갈아입고 머리를 대충 턴 다음 갑자기 쏟아지는 피곤에 눈을 감았다 떴다.


 

-

 

세렌디피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눈을 뜨자 앞에 보이는 것은 덩쿨로 감긴 대문이였다. 푸른 들판과 예쁜 들꽃들 그리고 거대한 관람차 윗부분이 대문 뒤로 보였다.



 

세렌디피티는 선택받은 자들만 갈 수 있는 행성.


 

대문이 활짝 열리고, 푸른 하늘과 여기저기 뛰노는 동물들 그리고 요정의 날개를 단 사람....아니 생물들이 평화롭게 웃고 있었다.


 

행복이 넘치다 못해 분수처럼 쏟아지는,


 

멍때리는 내 앞으로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갔고,


 

뜻밖의 행복의 행성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눈을 뜨고 이리로 오세요.



나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눈물이 나왔다.


 

당신을 세렌디피티로,






 

초대합니다.






 

-


 

"뭐지...꿈이였나...."

 

처음 느껴보는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눈앞에 빛이 번쩍하면서 주변이 허름한 내 집, 아니 창고로 변해 있었다. 창밖은 어스름한 빛이 들어오는 새벽이였고

 

"세렌...디피티..."

 

꿈이 생생히 기억났다.


 

귓가에 울리던 목소리와 행복의 도가니에 빠진 자신을 기억한다. 그 순간 정신이 퍼뜩 들면서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충동이 들었다.


 

허겁지겁 신발을 신고 문을 열자, 우중충한 골목길이 아니라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색 잔디가 깔려있었고,

 

저 구름 위로, 하늘 높이 뻗어있는 기찻길이 보였다.


 

양옆에는 오묘한 무지갯빛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었고

 

해가 일출하면서 금빛 기찻길이 반짝 빛이 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 나는 넋을 놓았다. 정신을 차리고 무언가가 끌어당기는 느낌에 앞에 있는 아름다운 기차에 올라탔다.

 

치익, 소리가 나며 기차의 위로 오묘한 빛의 구름이 퐁퐁 피어나왔고 나는 기찻길을 따라 위로, 위로 올라갔다.


 

기차를 타 구름 사이를 지나고,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 속 별들을 지나,

 

한 행성에 기차가 정차했다.




세렌디피티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귓가에 또 다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렸고,

 

눈 앞에는



 

아까 꿈에서 봤던 문과 똑같은 대문이 있었다.

 






<작가말>

아뉘이...왜 대문이 열리는 움짤 같은게 없는거죠?(불만)
일단 여주가 타고 간 기차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소설이니까요!!(??)
기찻길이 하늘 높이 구름을 뚫고 우주를 지나서 세렌디피티라는 행성까지 뻗어있고 여주는 그 길을 기차로 탄 것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안 가신다면 죄삼당.

세렌디피티 기본 저녁 분위기는 이러합니다 여기 동물들이랑 엘프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오
여주가 본 무지갯빛 구름 여주가 지나온 우주




이렇게 상상해주세여!


아 글구 추천과 댓글 달아주셔야하는거 알져?


(배경이미지출처: 네이버블로그 감성토끼 님)

댓글9

  • 신지우 6레벨 2021-01-14 14:28

    0 0

    오모... 이거 빠져들면서 읽게 되네요!

  • 이지유 5레벨 2021-01-14 12:02

    0 0

    재밌어용!
    추완이요

  • 김혜윤 6레벨 2021-01-14 11:50

    0 0

    추완이용
    넘 잼있는거 아닌가여ㅠ

  • 조송현 6레벨 2021-01-14 11:48

    0 0

    와 다인님 감정표현 진짜 잘하세요ㅜㅠ

    • 정다인 7레벨 2021-01-14 12:06

      0

      혹시 저랑 헷가리신 건가ㅇ ,, ( 퍼퍼퍼퍼퍼퍼퍼ㅓ펖

    • 정서아 7레벨 2021-01-14 11:57

      0

      ㄷ다인님이여..?

      만약 절 칭찬하신거며느..
      감사히 받겟ㅅ숨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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