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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아이 _ 03

박채란 기자 7레벨 2021.02.26 13:45

 

표지 만들어 주신 정ㅅ아님 감사합니다 :)

 

 

표지 만들어주신 노ㅎ아님 감사합니다 :)

 

 

표지 만들어주신 정ㄷ인님 감사합니다 :)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

 

W . 박채란

 

 

 

 

그렇게 나는 온이 맞고 있는 것을 몇 번이나 봤는데도, 심지어 눈까지 마주쳤는데도 모른 척을 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겁쟁이니까.

 

 

 

그렇게 1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온은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책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그의 긴팔에 살짝 보이는 멍들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정원 쪽으로 도망치듯 뛰어갔다. 온을 도와주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나는 정원에 도착하자 잠시 멈추고 숨을 골랐다. 하지만 이내 내 눈에서 눈물이 툭, 떨어졌다. 지금 쯤이면 온은 또 맞고 있겠지.

 

 

 

" 나라면 온을 구하러 가겠어. "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눈물을 닦으며 뒤를 돌아봤다. 역시나, 그 삼색 고양이였다.

 

 

 

" 하지만... 어떻게... "

 

 

 

" 왜? 친한 친구라면 구하러 가는 게 당연하잖아. "

 

 

 

그녀는 나비를 날려 보내며 말했다. 그럼, 잘 생각해 봐- 그녀는 고양이 모습으로 돌아가더니 풀숲 사이로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말을 천천히 곱씹어 보았다.

 

 

 

온은 내 친구였다. 그리고 나에게 진정한 '행복' 을 가르쳐준 존재였다. 나는 몇 분간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학교 안 쪽으로 나는 달려갔다. 나는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며 우리 반으로 달려갔다.

 

 

 

최대한 숨소리까지 죽이며 나는 반 창문으로 몰래 훔쳐보았다. 반 아이들은 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온에게 시비를 걸면서 그를 때리고 있었다. 가만히 맞고 있는 그가 불쌍할 정도였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온에게 좋지 않은 말들을 퍼붓는 것 부터, 무차별하게 때리는 것 까지.

 

 

 

나는 경찰에 그 동영상을 전송했다. 그리고 전화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딱 1개만 남았다.

 

 

 

나는 반 문을 쾅소리 나게 열었다.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 너희들, 그만해. "

 

 

 

나는 말을 딱딱 끊어가며 짐승이 으르렁 거리는 것 처럼 말했다. 그들은 천천히 내게로 다가왔다.

 

 

 

" 싫은데? "

 

 

 

" 대체 왜 그러는 거야? "

 

 

 

" 쟤가 마음에 안 들어서. "

 

 

 

" 어떤 순간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어. "

 

 

 

나와 반 아이들 중 한 명 사이에 차가운 기류가 흘렀다. 그는 나를 째려봤고, 나도 지지 않고 그를 힘껏 노려봤다.

 

 

 

" 그런데 어쩌나~ 내가 잡아떼면 그만인데. "

 

 

 

" 그런 것도 다 무산시킬 수 있는 게 있는 걸. "

 

 

 

나는 피식, 웃으며 아까 찍었던 동영상을 틀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손이 덜덜 떨렸다. 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 그거, 내 놔. "

 

 

 

" 내 폰인데 내놓으라고? 싫은데? "

 

 

 

" 내놓으라고 했다. "

 

 

 

그는 나를 손쉽게 제압하며 그 동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그런 그가 너무 한심해서, 나는 웃어버렸다.

 

 

 

" 뭐... 뭐야? "

 

 

 

" 네가 간과한 게 있어. 첫 번째, 나는 이미 그 동영상을 경찰에게 보냈다는 거. 두 번째, 온에게는 수많은 상처가 있다는 거. "

 

 

 

그는 이를 까득, 갈았다. 때마침 밖에서 경찰차 소리가 희미하게 울렸다. 나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잘 가. "

 

 

 

그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해보겠다는 듯이 내 볼을 때렸다. 손바닥이 아닌, 주먹으로. 퍽 소리가 나는 동시에 경찰이 우리 반으로 들어왔다.

 

 

 

" 증거를 알아서 잘 잡아주는 구나. "

 

 

 

나는 웃으며 그를 경찰에게 떠밀었다. 그는 꽥꽥 소리를 지르며 내게서 멀어져 갔다. 마침내 교실에 나와 온, 둘 밖에 남지 않았을 때, 온이 먼저 말을 꺼냈다. 그것도 웃으면서.

 

 

 

" 네가 도와줄 줄 알았어. "

 

 

 

" ... "

 

 

 

나는 울음을 삼키며 그를 바라봤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내가... 밉지 않아? "

 

 

 

" ... "

 

 

 

" 너를 보고서도 지나쳤잖아. 더 빨리 구해줄 수 있었는데... 내가 너를 방관했잖아. "

 

 

 

" 결국에는 날 구해줬잖아. "

 

 

 

" ... "

 

 

 

나는 겨우 울음을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발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온을 치료해주러 온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말은 내 눈물샘을 터지게 했다.

 

 

 

" 결국에는 날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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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사이다! ( 퍽

 

 

저번 편에서 고구마 좀 먹으셨지요...? 괜찮아요... 이번에는 사이다 줄게요... ( 병주고 약주기 )

 

 

조금 급전개이긴 하지만... 괜찮지요...? 괜찮은 거 맞지요...? 그렇다고 믿을게요. 하하.

 

 

앞으로 조금은 자유로운 도비 (?) 작가가 될 예정입니다 마감에서 해방이에요 예에에 ( 쳐맞

 

 

어쨌든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해요...❤ 

 

 

 

 

 

댓글8

  • 김혜윤 6레벨 2021-02-26 18:50

    1 0

    채까님 대단하셔요 
    헤헤 윤이 과감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추완이용 :D

  • 이유주 4레벨 2021-02-26 17:16

    1 0

  • 정유나 6레벨 2021-02-26 14:43

    1 0

    추천 완료요!

    역시 채까님이네요^^

  • 김다은 5레벨 2021-02-26 14:22

    1 0

    추천 박고 가요 : )
    자유로운 채까님 푹 쉬다 오셔요 >< ❤❤

  • 정다인 7레벨 2021-02-26 13:55

    1 0

    추천박고 머리 박슴다 ㅠㅠ

    • 박채란 7레벨 2021-02-26 13:55

      0

      어머나 감사해요 ㅠㅠ

  • 정서아 7레벨 2021-02-26 13:53

    1 0

    울 윤아 잘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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