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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살아남을 수 있을까_03. 싸움의 방식

정서아 기자 7레벨 2021.03.15 15:27

※지각 죄송..※
※전편 있서용※







 

 

 

 

 

 

 

 

"……김태형?"

 

 

 

 

 

"정유선!"

 

 

 

 

 

김태형은 앞에 있는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식칼을 내던지고 꽉 껴안았다. 그러다가 자신도 지금 피범벅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금방 떨어졌지만.

 

 

 

 

 

"김태형, 이게 뭐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데 미친놈처럼 식칼을 들고다녀? 저건 또 뭐고!"

 

 

 

 

 

나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그 생물체의 머리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김태형에게 날카롭게 속삭였다.

 

 

 

 

 

"……이젠 대한민국도 안전하지 않아."

 

 

 

 

 

"……뭐?"

 

 

 

 

 

"방금 못 봤어? 오늘 아침 운동하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저게 사람들을 물어뜯고 있었어. 저것들은…… 그냥…… 그냥 말그대로 좀비야."

 

 

 

 

 

"……."

 

 

 

 

 

"좀비 말고도 더 있어. 공원에서 어떤 사람이 목격했다는데 나무들이 갑자기 사람의 목을 졸라 죽이고, 어떤 나무는 갑자기 시들고…… 이 아파트에서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너도 거기로 가자. 일단 식량 최대한 많이 챙겨."

 

 

 

 

 

나는 김태형의 말을 들은 다음 속는 셈 치고 가장 큰 베낭을 꺼낸 다음 안에 라면이나 캔 통조림 등등을 담았다. 그리고 창고 구석에서 꽤 값 나가보이는 골프채도 발견해 무기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그것도 챙겼다.

 

 

 

 

 

"유선아 다했…… 오, 완전 무장했네. 잘했어. 얼른 가자."

 

 

 

 

 

베낭을 식량으로 가득 채우고 골프채를 꽉 쥐고 있는 나를 보며 김태형은 잠시 놀란 후 싱긋 웃으며 손짓했다. 그와 나는 열려있는 현관문을 통과해 문을 살살 닫고 피범벅이 되어 있는 아파트 복도를 숨죽여 걸어갔다. 항상 하얗기만 하던 아파트 복도였는데, 이제는 붉기만 한 복도네.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피식, 웃으며 김태형을 따라갔다. 그를 따라간 곳은, 아파트 뒤 창고였다.

 

 

 

 

 

"여기야. 생존자들이 모여 있는 방."

 

 

 

 

 

문을 열고 들어가자 오며가며 얼굴을 한 번씩은 봤을 법한 이웃주민들이 피폐해진 정신을 겨우 붙잡으며 늘어져 있었다. 꼴이 말이 아닌 그들에 놀라 천천히 걸음을 내딛였다. 그 순간이였다.

 

 

 

 

 

"아, 또왔어? 지긋지긋하다고, 이제! 우리가 먹을것도 얼마 없는데 계집애 하나 데려와서 뭐하려고!"

 

 

 

 

 

배가 산처럼 나온 중년 남성이 소리쳤다. 그 바람에 창고 모두가 그를 보며 간절한 눈으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밖에서 아까 들은 짐승이 으르렁대는 것 같은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았다. 그거에 나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덜 새어나가게 창고 문을 살살 닫았다. 창고 안에는 나와 김태형을 포함해서 사람이 8명정도 있었다.

 

 

 

 

 

"먹을거 없냐?"

 

 

 

 

 

아까 소리치던 남성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김태형을 바라봤고 김태형은 고개를 저었다. 소꿉친구였던 나는 그것의 뜻을 금방 알아차리고, 중년 남성의 말을 못 들은 체 하고 최대한 멀어졌다.

 

 

 

 

 

해는 이제 벌써 중천에 떠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힘을 빼지 않으려고 자거나 멍을 때리고 있었다. 중년 남성은 요란하게 코를 골고 있었고 나와 김태형은 그의 소리에 '좀비' 들이 찾아올까봐 미간을 찌푸렸다.

 

 

 

 

 

"유선아."

 

 

 

 

 

"왜?"

 

 

 

 

 

"우리는 나가는게 낫겠어."

 

 

 

 

 

"……어째서?"

 

 

 

 

 

"생각해보니까, 언제 들킬지 모르는 창고에서 이렇게 폐인처럼 지내는 것보다 밖에 돌아다니며 생존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아까 밖에 잠깐 둘러보고 오다가 강도들 같은 사람들을 봤어. 그들은 안전한 곳을 탐색하고 사람을 죽이고 다니고 있었어. 나도 죽을 뻔 했지만 시체인 척 해서 살아남았지."

 

 

 

 

 

"……."

 

 

 

 

 

김태형의 말이 맞았다.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의욕이 없었고 서로를 도우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인형들 같았다. 이런 더러운 곳에서 죽을 바엔, 밖에서 싸우다가 지쳐서 죽든 물려서 죽든 하는게 더 나았다.

 

 

 

 

 

"……그래."

 

 

 

 

 

"밤에 나가자. 일단 미리 자둬."

 

 

 

 

 

김태형은 베낭을 베게 삼아 누웠고 금방 잠에 들었다.

 

 

 

 

 

"……."

 

 

 

 

 

항상 지구 멸망 언제하냐, 하는 소리를 장난삼아 하고 다녔는데.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지구 멸망이 오니까 살고 싶어하는 내가 참 웃기다.

 

 

 

 

 

"……피식."

 

 

 

 

 

내 손을 쳐다보다가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는 누가,

 

 

 

 

 

"……."

 

 

 

 

 

누가 가장 오래 살아남는지에 대한,

 

 

 

 

 

"……살아남아야 해."

 

 

 

 

 

싸움이다.

 

 

 

 

 

<작가말>

후하후하 죄송해요 오늘 예정에 없었던 치과 다녀와서... 까먹고있었음..ㅠㅠ
추천댓글 꼭 부탁드리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13

  • 김혜윤 6레벨 2021-03-15 22:06

    0 0

    하... 저 철컹철컹 당할 것 같다구요
    예? 왜 그러냐구요? 안물안궁 이어도 들으세요((ㅊㅁ (떽! 욘석이 지금 어 서아님한테 무슨 짓이냐
    지금 저 7시간이나 늦게 봤잖아요 예 분명ㅇ히 서아님은 3시에 올렸는데 지금 10시에 보고 앉아 있잖ㅇ아요
    쨌든 서아밈 사랑해여

    • 정서아 7레벨 2021-03-15 23:05

      0

      보신것만으로도 감사해요ㅠㅠㅜㅜㅠㅜㅜ

  • 김리안 5레벨 2021-03-15 20:22

    0 0

    춫&댓이요!


    서까밈 너무 존경해서 아예 표현을 못하겠네여...

    • 정서아 7레벨 2021-03-15 23:04

      0

      헐 이런말을 듣다니 갑자기 제 눈과 귀가 부러워지네요((?뭐래

      ㅠㅜ감사합니다

  • 강설현 7레벨 2021-03-15 17:47

    0 0

    김태형ㅋㅋㅋㅋㅋ어딘가 익숙한 이름인데요ㅋㄲㅋ

    • 정서아 7레벨 2021-03-15 23:03

      0

      방빙이 될 예정(?)입니당 후후

  • 배주아 4레벨 2021-03-15 17:27

    0 0

    와 넘넘 잘 쓰시네여~~~추박

  • 신나윤 5레벨 2021-03-15 15:45

    0 0

    추박튀

  • 신나윤 5레벨 2021-03-15 15:41

    0 0

    에이








    인터넷 때문에 1빠 놓치뮤ㅠㅠ

  • 오유경 6레벨 2021-03-15 15:34

    0 0

    존버탄 보람이 있군요 추천박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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