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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ㅅ아님 글쓰기 이벤트 참여* 바다

권시윤 기자 7레벨 2021.04.12 19:47

* 이 글은 정ㅅ아님이 제공하신 희비세계관을 활용했습니다. *

 

여러 동식물들이 사는 지구 옆에는 달이 아닌 두 개의 별이 있다.

 

바로 '낙원'의 별 '유포리아(Euphoria)'와 '폐허'의 별 '블루즈(Blues)'.

 

모든 인간들은 지구에서 이 두 별을 모르고 살아가고

망원경이나 최첨단 인공위성을 띄워도 이 별들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20살 즉 성인이 되었을 때 둘 중 어느 별에 갈지 선택을 받게 된다.

 

1살부터 19살까지, 착하고 선하게 살아온 인간은 낙원의 별 유포리아로,

나쁘고 악하게 살아온 인간은 폐허의 별 블루즈로.

 

지구 어딘가에 이 두 별로 가는 기찻길이 있는데, 이 기찻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 기찻길도 지구에 사는 1세부터 19세 인간들은 발견을 못하고

20세가 되는 날에 자연스럽게 이 기찻길들로 발길이 가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

참고로 유포리아와 블루즈에 가게 되는 인간들은 모두 '자' 라고 불리는데 유포리아는 '백자', 블루즈는 '흑자' 라고 나뉘어 불린다.

 

유포리아는 낙원의 별답게 푸른 들판과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성스러운 동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선택받은 선한 인간들은 그곳이 자신의 집처럼 편안해지게 된다.

 

반면 블루즈는 폐허의 별답게 세계가 불타버린 밤 같은 풍경이다.

회색으로 도배된 도시가 피범벅이 되어 무너져내렸고

그 한가운데에 새빨간 강이 하나 있는데 이 강에 빠진 사람은 영원히 그 강 안에서 살려달라며 소리치고 살아야 한다.

 

가끔씩 블루즈에 가야 할 사람이 몰래 눈속임을 해 유포리아에 가거나,

블루즈에서 탈출을 해 유포리아로 가는 흑자들이 있는데,

 

그 자들은 유포리아에 도착하면 검은 기운을 내뿜고 온몸으로 부정을 느끼며 소멸하게 된다.

 

한마디로 인간들은 각자의 행동에 따라 가야 하는 별이 운명적으로 정해지게 되고 그냥 그 운명에 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또, 유포리아의 백자들은 모두 나이가 150살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다시 지구에서 아기로 환생을 하게 되고

블루즈의 흑자들은 500살이 되었을 때 비로소 환생을 한다.

세상에 착한 사람의 비율이 악한 사람들보다 훨씬 적다 보니 블루즈가 유포리아보다 더 크다.

 

여기까지가 내가 기억하는 내용이다.

 

앗, 기차가 온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다시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겠지.

 

조금만 기다려. 내가 다시 갈게.

 

어릴 적 내 꿈속에는, 바다가 있었다.

항상, 언제나, 매일, 꾸던 꿈이었다.

그 곳에선 언제나 행복했다. 현실과는 너무도 달랐다.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내 친구였던 갈매기들과,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였으니까.

매일 같이 물놀이를 하고, 모래성을 만들고, 근처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었다.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을 꿈이었다.

 

우리 집 앞에도, 바다가 있었다.

엄마가 좋아하셨던 곳, 나와 엄마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곳.

 

엄마는 내가 더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뺑소니였다. 내가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엄마, 엄마! 엄마 유포리아가 뭔지 알아? 나는 알아!"

 

"우리 미루가 왜 이렇게 흥분했을까? 뭔데?"

 

"아까 어떤 언니들이 그랬는데에! 유포리아는 엄청 좋은 곳이래애!

사람들이 전부 다 행복하고! 내가 착한 일을 많이 많이 하면 거기 갈 수 있대!"

 

"그래? 그런데 엄마는 우리 미루가 유포리아에 안 가면 좋겠어."

 

"왜에?"

 

"그 이유는....."

 

참 이상한 일이다.

앞의 대화 내용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 부분만 흐릿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유포리아 관리인쪽에서 이 기억도 지웠나보다.

 

유포리아, 낙원이라고 불리는 곳.

 

낙원은 무슨.

 

나도 이 말을 믿었었다. 그래서 이 곳에 가기 위해 그런 노력을 했었겠지.

2년 전까지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나는 유포리아에 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근처 점집의 할머니에게 들었다.

유포리아에 가지 못하고 지구에 남았더라도, 착하게 살았더라면 유포리아에 갈 수 있다는 것.

 

나는 그 말을 믿었고, 유포리아에 가기 위해 곤란한 사람들이 보이면 참견을 해서라도 도왔다.

눈치를 보았고, 내 감정을 항상 누르고 다른 사람에게 맞췄다. 착한 아이로 인정받기 위해.

 

우리 집 앞의 바다도 메꿨다. 사람들이 바다가 보이는 곳의 집을 짓기 위해, 그 바다를 일부 메꿔도 되는지 나에게 허가를 받으러 오자,

나는 망설였지만, 결국 승낙했다. 착해져야 하니까.

 

그 날 이후로, 내 꿈속의 바다도 사라졌다. 잠을 자면, 항상 엄마가 돌아가시던 날의 기억만, 꿈으로 생생하게 나올 뿐이었다.

 

그래도 참았다. 유포리아에 가기 위해서.

 

그리고 20살 생일을 맞았던 여름, 나는 유포리아에 가게 되었다.

메꿔진 바다, 우리 집 앞에 빽빽하게 지어진 사람들의 집을 보며 걷던 길, 나는 우연히 기차 역을 발견했고,

유포리아 관리인이라는 사람에게 유포리아로 안내를 받았다.

 

사람들 모두 웃고 있었고, 아름다운 자연이 쭉 펼쳐져 있었다.

낙원이라고 불릴만 했다.

 

그러나 엄마는 없었다.

 

1년동안 찾았다. 유포리아 전체를 뒤져도, 엄마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유포리아에 온지 1년 반이 되던 날, 관리인에게 죽은 사람도 여기 올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관리실에 왔던 순간,

문틈으로 새나오던 관리인 둘의 이야기를 듣게되었고, 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 여자는 왜 기억이 안 지워진 거야?"

 

"몰라! 뭔가 오류가 있었나보지."

 

"근데 저 사람들 웃는 것 좀 봐. 웃기지 않냐? 유포리아가 진짜 낙원이라고 믿나봐?"

 

낙원 같은 건 애초에 없었다. 망원경이나 인공위성으로도 찾을 수 없다.

이 말이 무슨 뜻이겠는가, 유포리아와 블루스는 지구에 있는 것이다.

 

"그래도 웬만하면 다 믿지않을까? 기차 역 홀로그램 기술만 봐도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데~"

 

기차 역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한 눈속임이었다.

만질 수도 있는 홀로그램 기술, 아직 못 만들었다더니.. 다 거짓말이었다.

 

"야, 사람들이 다 착해서 믿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선한 사람들만 오게 한 건 잘한 일이라니까?"

 

선한 행동을 한 사람들이 유포리아에 오는 건 맞다.

다만 이유가 선한 사람들을 더 통제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해서일 뿐.

 

그리고 우리가 선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다 알고있겠는가

그들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우리에게 눈에 보이지않는 초소형 카메라를 심어 관찰하고 있는 것이었다.

 

소름이 돋았다.

 

유포리아 관리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매일 유포리아에 오는 사람들이 유포리아에 오기 전 가지고 있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유포리아에 오지 않은 사람들, 즉 지구에 있는 사람들의 유포리아와 관련한 기억을 지운다.

 

하지만, 가끔씩 오류로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중 한 명이 나인가보다.

 

그 날 이후, 나는 매일 울었다.

억울했다.

 

나와 엄마의 행복했던 바다를 메꾸면서까지, 이 곳에 왔는데,

 

바다를 지킬 수도 있었는데, 결국 없애버린 것은 나였으니까.

 

그리고 오늘,

 

'.........그래. 결심했어'

 

유포리아에서 죽으면, 150년이 되지 않아도, 다시 지구로 환생할 수 있다고 했다.

 

원하는 사람 곁으로.

 

내가 여기서 죽는다면, 다시 엄마 곁으로 갈 수 있겠지.

 

유포리아에는 지구로 가는 기차역이 있다.

 

하지만,

 

이 기차를 타면 사실상 죽는 것이다.

지구로 돌아가려면,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기차 역 의자 위에 있는 종이.

 

이 종이 위에 자신의 이름과 원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의 곁으로 환생 할 수 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내 이름과 엄마의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기차를 탔다.

 

몇 분뒤, 전등을 끈 것처럼 눈 앞이 까매졌다.

 

그 날 내 꿈속에는, 바다가 다시 나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엄마를 만났다.

그 동안의 일은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옛날처럼 다시 즐겁게 놀았다.

 

6년 뒤,

 

"엄마! 엄마! 나 또 바다에서 엄마랑 노는 꿈 꿨다!"

 

"그래? 우리 미루, 바다 가고 싶구나?"

 

"응! 응! 가고 싶어!"

 

"그럼 이번 주말에 갈까?"

 

"와아! 좋아!"

 

벌써 그 일이 있었던지도 6년이 지났다.

이 곳은 같은 지구. 하지만 이 곳에는

유포리아나 블루스 같은 곳은 없다.

 

그래도 행복했다.

영원히 유포리아 같은 건 생기지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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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읍 생각나는대로 썼더니 망했네요ㅋㅋㅋㅋ

단편치곤 너무 긴 거 같은데 생각 나는 스토리 다 가져다 붙여서 그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 라는 노래 생각하면서 써서 뭔가 비슷해진..ㅋㅋㅋㅋ

또 쓸 때는 그냥 썼는데 써놓고 보니까 좀 오글거리는게 있네요ㅋㅋㅋㅋ으앍

댓글10

  • 정서아 7레벨 2021-04-12 23:41

    0 0

    와 이건 진짜...대박입니다 bb

  • 김가현 5레벨 2021-04-12 20:22

    0 0

    허어엌

    금손님!

    • 권시윤 7레벨 2021-04-12 20:29

      0

      감사합니다ㅜ

      저 똥손인데..

  • 정성훈 6레벨 2021-04-12 20:08

    0 0

    갓필력 대박

    • 권시윤 7레벨 2021-04-12 20:08

      0

      감사합니다ㅜㅜ

      똥필력인데요

  • 신나윤 5레벨 2021-04-12 20:00

    0 0

    아아아아아
    이거 뭔가요ㅠㅠㅠㅠ
    (요약: 갓띵작임)

    • 권시윤 7레벨 2021-04-12 20:03

      0

      감사합니다ㅜㅜ

      근데 이거 갓띵작 아닌데요 똥망작인데요ㅜㅜ

  • 정다인 7레벨 2021-04-12 19:54

    0 0

    헉 ㅠㅠㅠ 갓필력이시네요 대박 ㅠㅠ

    • 권시윤 7레벨 2021-04-12 19:54

      0

      감사합니다ㅜㅜ

      저 똥필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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