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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s 1화

김은서 기자 6레벨 2021.05.05 22:35

Knights 1화

 

놀라서 흠칫 물러섰다.

그 여자애는 내 반응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안녕?"

그 애가 거의 혼잣말하듯이 말을 걸어왔지만 그 애가 내뱉은 말 한글자 한글자는 내 귀 안쪽에 깊숙이 박혔다.

"..."

어쩔 줄 몰라 말을 얼버무렸다.

그 애의 어깨 너머로 어떤 남자애가 보인 게 전부였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자?"

자, 필통 속의 그 길쭉한 자가 날카롭게 허공을 가로 질렀다.

내 또래의 남자아이가 휘두른 자에서 검은 불꽃이 튄 것을 본 것 같기도 했다.

그와 동시에 여자아이는 자 끝에 닿자 서서히 불타며 소멸되었다.

착각이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 편히 먹기로 했다.

그러나 생각을 정돈하기도 전에 그 남자애가 내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이쪽이야."

그 애의 짧고 칠흙같은 머리가 바람에 바쁘게 휘날렸다.

초록색이 햇빛에 언뜻 비쳐보이는 왼쪽 눈동자는 앞쪽만을 응시하며 뛰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숨 가쁘게 뛰었다.

그 남자애가 갑자기 내달리는 방향을 바꾸더니 상가처럼 보이는 건물 앞에 멈춰섰다.

"나이츠."

마치 보이지 않는 문이라도 있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그리고 바로 통과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순간은 정적이 흘렀다.

"...미안한데,"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좀 설명해 줄 수 있어?"

그 남자애는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저었다.

"내려서."

그리고 우리 둘은 건물의 6층에서 내렸다.

어두운 실내 아래 환한 빛이 내리쬐는 유리창 아래로 탁자가 하나 보였다.

"황민준??"

"이채은??"

탁자 너머에는 이채은이 앉아있었다.

"아는 사이야?"

남자애가 자연스레 탁자에 앉으며 물었다.

"같은 반 전학생."

이채은이 머리를 짚으며 작게 웅얼거렸다.

"한도은, 쟤는 왜 저기 있는데?"

이채은이 반갑지 못한 듯 투덜거렸다.

"키에틴."

"뭐?"

"키에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

둘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저기, 난 이만 가볼게..."

나는 서둘러 문을 열고 나가려했지만 이채은이 내 손목을 잡아당겨 앉혔다.

"자... 일반인이 엮였으니."

채은이가 안타까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얼거렸다.

"잠깐이면 끝나. 라희 언니는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이채은은 소매 속에서 가위를 꺼냈다.

가위를 내 이마에 대고 각을 재어보는 듯 했다.

순간 의자에 묶인 듯 꼼짝할 수도 없었다.

그러더니..

벌컥. 

방 뒤쪽에 있던 나무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들어왔다.

"라희 언니...?"

이채은이 당황하며 가위를 다시 소매 속에 숨겼다.

댓글2

  • 공민서 5레벨 2021-05-05 23:06

    0 0

  • 김하윤 6레벨 2021-05-05 22:56

    0 0

    오 이거 대작 입니당 이거 무조껀 봐야합니다 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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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매스 문제는 2019년도 정부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입니다.

  • ☎문의 02-6749-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