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어린이과학동아 어린이수학동아

통합검색
스마트키트

기자단 포스팅

글쓰기

[소설] Extra Sxxxt Hour! / 03화 : 오후의 카페

이은채 기자 7레벨 2021.05.14 21:26

 

 

 

 

 

 

 

 

 

 

예고편  / 

https://kids.dongascience.com/presscorps/postview/290113

 

00화 : -1 / 0 

/  https://kids.dongascience.com/presscorps/postview/290473

 

01화 : 봄꽃 파이 

/  https://kids.dongascience.com/presscorps/postview/291206

 

02화 : 오후의 메세지 

/  https://kids.dongascience.com/presscorps/postview/291417

 

 

 

 

 

 

 

 

 

 

 

 

 

 

 

 

 

 

 

 

 

 

Extra Sxxxt Hour!

 

 

 

 

 

 

 

 

 

 

 

 

 

 

 

 

 

 

 

 

 

03화 : 오후의 카페

 

 

 

 

 

 

 

 

 

 

 

 

 

 

 

 

 

 

 

 

 

 

 

 

 

 

 

 

 

 

 

 그레이프 시드는 역 근처에 있는 제법 큰 카페다. 난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그 존재는 제법 커서 누구나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 덕분에 길은 헤메이지 않았지만, 너무 늑장 부리며 걸은 탓에 시간에 늦고 말았다. 게다가 오늘따라 엘리베이터는 왜 자꾸 지하까지 내려가는 건지, 느린 엘리베이터를 버리고 계단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카페의 자동문이 나를 반겼다. 오후의 카페는 벽 한 켠이 전부 유리창인 덕에 더욱 화사해 보였다.

 

 

 들어가며 곁눈질로 넓은 내부의 사람들을 살폈다. 혹시 그녀가 홀로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꽤 오래 카운터를 서성였지만 그녀로 추정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럼 누가? 짧은 물음이 채 떠오르기도 전에 누군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짧은 머리의 여자다. 그 사람은 조용한 카페에 폐를 끼치기는 뭐했는지 차마 큰 소리를 내지는 못하고 입모양으로만 ‘이쪽, 이쪽’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근데 저 사람 누구?

 

 

 

 

 

 

 나는 순간 다른 사람을 부르는가 해서 들어온 문켠과 카운터를 한번 휘 둘러봤지만 나 다음에 들어온 사람은 없었다. 망설이는 몸짓을 눈치챘는지 그 사람은 내가 맞다는 듯 고개를 한 번 크게 끄덕였다. 나는 약간 미심쩍었지만 그 자리로 걸어갔다.

 

 

 

 내가 근처에 오자 그 사람은 앉으라고 손짓했다. 그녀가 아니라는 게 확인되어 흥미가 떨어진 상태였지만 할 말 정도는 들어줄 수 있다. 그 사람은 친근한 웃음을 띤 채로 말을 시작했다.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유성아.”

 

 

 

 

 

 바로 친한 척 이름만으로 부르다니 이 여자는 대체 뭐란 말인가. 나는 시선을 살짝 돌리곤 대답했다.

 

 

 

 

 

 “응.”

 

 “일단 주문부터 할까? 뭐 먹을래? 내가 갔다 올게.”

 

 

 

 

 

 정신을 놓고 무심코 같은 대답을 반복할 뻔했다. 나는 급히 말했다.

 

 

 

 

 

 “아니, 아니. 내가 갈게. 앉아 있어.”

 

 “정말? 그럼 난 초콜릿으로. 아이스.”

 

 

 

 

 

 그 사람은 변함없이 명랑한 목소리로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는 말없이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들고 카운터로 다가갔다.

 

 

 

 

 

 “고마워.”

 

 

 

 

 

 뭔가 그냥 보내기는 아쉬웠는지 뒤에서 한마디가 더 돌아온다. 흘려 넘기고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초코를 주문했다.

 

 

 

 

 

 

 

 

 

 

 

 “자, 아이스 초코.”

 

 

 

 

 

 아이스 초코를 받아야 할 상대는 핸드폰에 열중해 있는 탓에 내가 픽업해 올 수밖에 없었다. 그 사람은 아주 잠깐 핸드폰에서 눈을 떼고 나를 향해 웃어 보이더니 다시 핸드폰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이번엔 음료수 빨대를 입에 문 채로.

 

 

 

 

 

 “할 말이 있다면서.”

 

 

 

 

 

 하고 정적을 깨는 내 말에 그 사람은 문득 정신을 차린 듯하다.

 

 

 

 

 

 “아, 맞다. 그래, 뭐부터 얘기해볼까.”

 

 

 

 

 

 곰곰이 머릿속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그녀의 말을 막아섰다.

 

 

 

 

 

 “일단 통성명이라도 하는 게?”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더니 나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다.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어? 같은 반인데?”

 

 

 

 

 

 

 ......같은 반?

 

 

 

 

 

 “......어."

 

 "학기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다시 어떻게 해도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건 좀 창피한데...... 아무리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해도 같은 반 사람을 모를 줄이야.

 

 그 사람은 약간 토라져서는 중얼거렸다.

 

 

 

 

 

 

 “뭐, 됐어. 너는 항상 한 사람한테만 빠져 있으니까. 아무튼, 난 문은영이야. 같은 반이지만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아무렴. 근데 그거 누구 얘기?

 

 

 은영은 아이스 초코를 쪽 빨더니 한 번 한숨을 쉬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할 말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김솔 얘기야.”

 

 

 

 

 

 

 

 뭐?

 

 

 

 

 

 

 

 왜 그녀의 이름이 여기서 나오는 거지? 혹시 내가 인형을 두고 가는 걸 봤나?

 

 내가 잘못 대답하기라도 하면 내가 보냈다는 걸 알려주기라도 할 셈인가? 아니, 그보다 그날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을 텐데? 설마 얘가 두 번째로 왔다거나?

 

 

 

 

 

 

 너무도 뜻밖의 이름을 들은 탓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녀가 아닌 이상 기껏해야 좋아하는 남자애의 정보를 묻거나, 조별 과제가 있었다거나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정곡을 찔렸다.

 

 

 하고 싶은 말이 뭐지? 나는 당황하지 않은 척 찬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들었다.

 

 아직 겨울 기운이 가시지 않아 아이스는 이르지만, 지금만큼은 속을 식힐 찬 아메리카노를 시킨 게 이렇게도 반가울 수 없겠다.

 

 

 

 

 

 “그래서?”

 

 

 

 

 

 아, 위험해. 지금 앞에서 보면 무척 인상 더럽게 찡그린 얼굴일 텐데.

 

 그러나 예상 외로 은영은 내 표정 따윈 안중에 없는 것처럼 아이스 초코의 빨대를 빙글빙글 젓더니 음료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다.

 

 

 

 

 

 “나, 걔 싫어해. 그래서 저주라도 좀 걸어볼까 해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신박한 대답이었다.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는데, 하나는 화이트데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딴 걸 예고하려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었냐는 것이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혹시 빨간 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저주도 믿느냐고 물어보고 싶어졌다.

 

 

 

 

 근데 싫어한다니 은영도 여동생처럼 그녀의 행적의 피해자인 걸까? 왠지 동료의식이 들어 꼽을 주려는 걸 그만두고 부드럽게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은영은 의외라는 듯 흐음 소리를 내고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러더니 별안간 얼굴 가득 웃음을 띄웠다. 왠지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다. 밝은 목소리로 나한테 물었다.

 

 

 

 

 

 “맞다, 타르트 먹지 않을래? 여기 타르트가 그렇게 명물이라는데...”

 

 

 

 

 

 

 

 

 

 

 

 

 

 

 

 “그래서, 그 저주 말인데.”

 

 

 

 

 

 포도잼 타르트를 앞에 두고 은영이 말했다.

 

 

 

 

 

 “혹시 그 소문 알아? 어떤 인형이 있는데, 그 인형을 가진 사람은 죽는대.”

 

 

 

 

 

 타르트를 작게 잘라 입에 넣었다. 달콤한 생크림과 상큼한 포도잼이 어우러져 꽤 맛있다. 아하, 그래서 카페 이름에 포도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군.

 나는 한 귀로 흘려듣고 대충 우물우물 대답했다.

 

 

 

 

 

 “응.”

 

 “안다는 거야? 모른다는 거야?”

 

 “음......”

 

 

 

 

 

 저주인형인가. 그렇게 말해도 여러 가지 있으니까,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 공포영화의 인형은 마스코트 같은 역할도 하니까.

 

 

 

 

 

 “이건 진짜 있는 걸지도 몰라. 어떤 사람이 유튜브에서 그런 영상을 봤다고 올렸는데, 글쎄 그 영상이 다음 날 사라져 있단 거야. 혹시 이거 기밀을 폭로한 사람을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하고 영상은 삭제해 버린 거 아냐? 그 사람은 그 비밀의 내용을 들은 거고.”

 

 “응...”

 

 

 

 

 

 은영이 떠들기만 하며 먹지 않는데 나만 계속 먹을 수 없는지라 나는 머뭇머뭇 포크에 남은 생크림을 빨아먹으며 말했다.

 

 

 

 

 

 “그래서 나도 그 인형을 보내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냐니......”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 대답에 만족한다는 듯 또 웃었다.

 

 

 

 

 

 “어떻게 보내려고 그래?”

 

 “음...... 택배로?”

 

 “...어디 사는지는 알고?”

 

 “아니! 그래서 너를 부른 거야.”

 

 

 “날?”

 

 

 

 

 

 나는 그녀와 친하지도 않고, 주소도 물론 모른다. 이런 내게 그녀의 주소를 물어볼 이유가 있나?

 

 

 

 

 

 “난 모르는데.”

 

 "어? 그래? 그럼 됐어.”

 

 

 

 

 

 됐다는 말을 두고 은영은 타르트로 시선을 돌렸다.

 

 

 

 

 엥?

 

 

 

 

 

 

 “뭐?”

 

 “그럼 됐다고. 내가 알아서 찾을게.”

 

 

 

 

 

 아니, 됐을 리가 없잖아. 기껏 사람을 불러내놓곤 하나 물어보고 모르면 됐다, 라니.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 일단 여기서는 논리적으로 접근해 보자.

 

 

 

 

 

 “진짜 된 거야? 어떻게 알아볼려고?”

 

 “어, 그건......”

 

 

 

 

 역시.

 

 

 

 

 

 “친구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그런 걸 물어보는 처음 보는 애한테 알려줄 리가 있냐?”

 

 “그럼......”

 

 

 

 

 

 은영은 약간 당황한 듯이 보였다.

 

 

 

 

 

 “내가 그냥 알아봐 줄게.”

 

 

 

 

 

 사실 나라고 해서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니 피차일반이지만, 적어도 난 이 녀석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름의 호의에도 은영은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아냐, 그냥 내가...... 아, 아니면 학교에서 주는 방법도 있으니까. 사물함에 넣어 두거나 해서...... 걔, 얼굴은 반반하니까 이런 선물은 익숙하지 않을까?”

 

 

 

 

 

 어딘가 익숙한 수법에 얼굴이 찌푸려졌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학교에서 인형이 두 번이나?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 두 번이 일어나면 그건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께름칙해져 버려버릴 수도 있다. 그럼 내가 그 동영상대로 되거나, 우연히 줍거나 하면 무고한 사람이 그리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그건 좀.”

 

 “역시 그런가? 택배로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은영은 내 쪽을 애처롭게 쳐다보다가 역시 싫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갑자기 은영은 핸드폰을 분주히 조작하더니 중고 거래 홈페이지를 내게 보여줬다.

 

 

 

 

 

 

 “이걸로 할려고 하는데.”

 

 

 

 

 

 

 

 

 

 

 

 

XXXXX

 

 

 

 

Merry-go-round goes around.

 

 

 

 

XXXXX

 

 

 

 

 

 

 

 

 

 

 

역시 매일매일 업로드가 제일인 것 같읍니다. 진도가 팍팍 나가니(한 편에 든 진도는 적지만) 아주 좋아요.

 

 

 

하지만 저 망할 주인공쉑 초반에만 독백이 쥰?내게 많아서 짜증납니다 본인이 썼지만 진짜 어휴 해요

 

 

 

오늘은 좀 빨리 끝마치고 난제 시간 되면 올릴라구요. 현재 시각 8시 55분입니다.

 

 

 

내일 토요일인데 어제 토요일에는 안올라간다 그랬거든요? 근데 그냥 올릴라고요

 

 

 

 

댓글8

  • 정서아 7레벨 2021-05-14 22:07

    0 0

    ㅇㄴ 약간 고구마인 듯 아닌듯 사이다인 듯 아닌듯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경합니다 ㅠㅠ

    • 이은채 7레벨 2021-05-14 22:38

      0

      고?구마라니 호곡... 그... 주인공쉐기 죽이겟습니다

  • 권시윤 7레벨 2021-05-14 21:55

    0 0

    춫 박을게요 엉엉 

  • 정다인 7레벨 2021-05-14 21:35

    0 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갓자까밈 존경합니다 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

    • 이은채 7레벨 2021-05-14 21:38

      0

      감사합미다~ 잼께바주세요!

  • 최동욱 7레벨 2021-05-14 21:32

    0 0

    뭐야 호러물이에요? 1일 2편은 어떠신지

    • 이은채 7레벨 2021-05-14 21:38

      0

      애매~ 하게 섞인 무언가인데요. 그... 머시기 끝날 때만이라도 리얼타임으로 맞추려고 해서 하루에2편은좀~ 입니다ㅋㅋㅋㅋ

1
  • 폴리매스 문제는 2019년도 정부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입니다.

  • ☎문의 02-6749-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