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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실화)

오정원 기자 6레벨 2021.09.10 16:59

첫번째,

대만에 타이베이 시내에서 외곽 목책이라는 지역으로 가는 길에는 약 80미터의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 입구에는 화자엍가 있고 터널 위로는무수히 많은 묘지들이 자리 잡고 있는 기이한 분위기의 터널입니다.

워낙 환경이그렇다보니 소문들이 많은 곳이고 택시기사들은 야간에 그 터널을지나기 꺼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터널에서 실제로 기이한 경험을 했던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했던 저희는 인력자원관리 팀프로젝트로 늦게까지 강의실에서 토론중이였습니다.

평소 고집이 강했떤 차이쯔종은그날 역시 끝까지 자기 주장을내세우며 토론 시간을 끌고 있었습니다.

토론을 싫어했던 저는동기들의 불만을 뒤로하고 먼저 강의실을 나왔습니다.

마침 오토바이도 수리중이여서 지에윈이라는 지상철을 타고 집으로 바로 갔는데,

다음 날 강의시간에 쯔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전화를 하고선 놀라서 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쯔종이 어제 신하이 터널에서 사고가 나서 입원을 했다며,

쯔종의 어머니가 대신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병실에 들어가서 쯔종의모습을 보고 조금 안도했습니다.

왼쪽 어깨부터 발등까지 화상을 입었지만 한눈에도 그리 심한부상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말을 걸어보니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문제는 쯔종의 정신상태 였습니다.

저를 보고도 멍한 표정을 하고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사고 충격인가 싶어 옆에 앉아서 천천히말을 걸었습니다.

"어제 토론 때 흥분하면서 빡빡 우기더니 꼴이 뭐냐?"

"나 귀신 봤어..."

"응?

뭐??"

"귀신 봤다고"

별 반응 없던 저에게 쯔종은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 밤 토론은 12시 반까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서둘러 집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쯔종은 어느덧 신하이 터널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차 한대 없던 터널로 들어서니 앞에오토바이 한대가 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토바이를 탄 여자는 유난히 얇고 하늘하늘한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헬맷을쓰고 있지 않아서 긴 머리가 나풀거리는게 무척 신경쓰였다고 합니다.

집에 빨리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속력을내기시작했답니다.

앞의 여자의 모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그 여자의 머리가 이상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었던 것.

마치 낙엽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친구는 더욱 속력을 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속력을 내도 그 여자와의 거리는 좁혀지지않았고,

이상하게도 터널 끝이 계속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여자와의 거리도 이상하게 동일한 거리로 유지되고 있었구요.

서서히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한친구는 다시 반대편으로 갈까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한참을 달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터널로 진입했던 입구가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앞을 돌아보니 그 여자 목이 10도돌아서 자신을 보고 있더랍니다.

그리곤 그 여자의 목이 뚝 하고 떨어지고

몇번 바닥에 튕기더니 자신의 품으로 머리가 튕겨 들어왔다고 합니다.

"으아아아악!!!!!!"

자신도 모르게 오토바이를 왼쪽으로 틀면서 도로에 미끄러져갔고,

그리고정신을 잃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전에 교수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20년 전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를 다니던 여학생이 집에서 불이 나서 가족들이 모두 죽자

견디다 못해 터널 위의 묘지 산에서 목을 메고 자살을 했었다고.

상당 시간이 지나도 발견이 되지 않아서시체는 이미 썩어들어갔고

발견 후에는 경찰의 신수로 목이 떨어져 나갔다는 겁니다.

마치 도로위에서 톡톡 튀듯이 동산 아래 신하이 터널 입구까지 굴러떨어졌다고..

 

 

 

 

 

 

 

 

 

 

 

 

 

 

 

두번째,

이건 제가 중학생 때겪은 일입니다.

제가 간 중학교는 살던 집과 가까워서 입학 했을 때 전혀 낯설지 않았어요.

누구나 그렇듯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2학년이 되었을때

친구들 사이에서는 학교 괴담이 돌고 있었는데,

저희 학교 귀신은 특이했습니다.

보통 남자 중학교는 체력장을 하다가 죽은 선배가 한밤 중에 학교운동장을 계속 뛴다던가

방송부 일을 하다가 죽은 선배가 유리창 너머에 보인다던가

아무튼 그런남자 귀신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우리 학교는 특이하게 여자 귀신이 나온다는 괴담이 돌고 있는겁니다.

여자가 이 학교를다니다 죽을리가 없는데 말이죠.

괴담 속 다른 학교들처럼 우리 학교가 옛날에 공동묘지 터였다고 하기엔

시내 한가운데에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괴담을 믿지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해 여름이다가 왔을 때 쯤이였을까요.

친구들이랑 몰래 술 마시려고 학교 정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날따라 기분이 이상하긴 했네요.

어쨌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정문을 지나 운동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운동장 귀퉁이에사람이 있는겁니다.

철봉에 배를 대고 사람이 운동을하고 있길래

친구가 저를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철봉에서 운동이라도 하고 있는 건줄 알았어요.

당연히 친구라고 생각하며 가고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처음엔 이상한 이유를 못느꼈는데, 걸어가면서 자세히 봤더니

철봉에서 운동하고 있던 사람은 여자였거든요.

아주 긴생머리를 한 여자가 중력도 안 받는 것처럼 천천히 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그렇게철봉위에서 천천히 도는데도

머리카락은 땅에 닿지도 않고 등에 고정이라도 해둔 것 처럼딱 붙어있었어요.

하지만 제일무서웠던 건

그 철봉이 2m정도되는 높은철봉이였는데

여자가 철봉에서 돌 때 마다

아슬아슬하게 땅에 안 닿을 정도로 키가 큰 겁니다.

너무 놀란 저는 도망도 못가고 얼어있는데 그 여자가 뭐라 말을 하는거에요.

"내..ㅇ...

내...ㅇ....ㅓ...."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듣고싶지도 궁금하지도 않은데

"내려!!!!!!!!!!!!!!!

내려!!!!!!내려!!!!!!!!!!!!

내려!!!!!!내려!!!!!!!!내려!!!!!!!!"

라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절규를 하는 겁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저는 얼어있던 몸이 풀려서 집으로 울며도망왔어요.

그때본 여자 때문에한동안은 학교도 못가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항상 친구들과 함께했습니다.

 

 

 

 

 

 

 

세번째,

우리 이모가 겪은 일이야.

우리 이모는 혼자 살고 계셔.

하루는 오전 약속 끝나고 집에 왔는데,

부엌에서 덜컹덜컹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길래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어서 신발장에 있던 골프채 하나를 꺼내

부엌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셨어.

부엌 싱크대 위에 접시올려놓은 건조대랑 찻장에 어떤 얼굴이 퍼렇다 못해

시커먼 할머니가 매달려서 실실웃는 정도가 아니고

실성한것처럼 깔깔대면서 흔들고 있더래.

이모가 너무 놀라서 벙쪄있다가 신고하려고 거실로 달려갔는데

그 순간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서 달려가서 보니까

찻장이랑 건조대는 다 무너져있었어.

근데 더 무서운건 말야

며칠 뒤에 옆동에 사시던 할머니가 우울증을 앓으시다가

건조대에 목을 매서 돌아가셔서 아파트가 난리가 났다는거지.

이모는 그 소식을 듣고 얼른 그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셨어.

 

 

 

 

 

네번째,

그 날은 야간 근무라 막차가 떠난 이후에 남아있는 승객들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플랫폼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방화방면의 맨 끝 스크린도어가 열려있더랍니다.

친구는

'고장인가?'

싶어서 상황실에 계신 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 남X데요,

여기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어요."

"어디?

설마 오목교 쪽 맨 마지막?"

"네.

제가 일단 강제로 닫아볼까요?"

"아니,

절대 건들지말고 그냥 와"

그 분의 반응이 이상해서 뭔가 하다가 다시 돌아보니 문이 닫혀있더랍니다.

친구는 내가 잘못봤나 하며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거기가 자주 고장이 나는 곳인지 ,

직원분이 그 위치를 바로 말한게 조금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 3달이 지났을 무렵 ,

이번에도 야간 근무라 마지막 정리를 위해 내려갔는데

또 그 마지막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었습니다.

또 고장인가싶어 상황실에 전화를 걸고있는데

스크린 도어와 승강장 사이에 떨어질듯이 올려져있는 운동화가 보이더랍니다.

나X키 운동화 한짝.

술취한 취객이 놔두고 갔나 하고 보고 있는데,

마침 상황실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남X데요.

저번 그 스크린도어 또 열려있어요.

그리고 여기 운동화가가운데 있어요.

아마 운동화가 끼여서 열려졌나봐요."

하며 대수롭지않게 그 쪽으로 걸어가는데

담당직원이 황급한 목소리로 말리더랍니다.

"야야!!

줍지말고 그냥둬!!

그냥 두고 나 기다려!!"

그리고 지금부터는 친구가 그때 상황을 얘기해 준 것을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귀신이라던가..

뭐 무서운 물건따위는 모르겠어.

영화나 그런거보면 굉장히 무섭게 나오잖아,

그때 그 운동화는 말그대로 그냥 평범한 운동화였거든

어디서나 본 적 있는 그런거있잖아.

그리고 신던 사람이 접어서 신었는지

뒷쪽이 접혀있는 그런 운동화였어"

뭘 이런걸 가지고 직원이 달려오기까지하나 하는 생각에

혹시 누가 저쪽으로 떨어졌나 ?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럼 큰일인데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승강장에 머리를 내밀어서 아래를 보니까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서 솔직히 김이 빠져서 운동화를 주우려고 하는데,

그 운동화가 안움직이더라.

처음에는 무슨 본드라도 붙여놓은줄 알았어.

그때 저쪽에서 직원분이 뛰어오시면서 욕을 막 하더라고."

"야이 XXX놈아.

야..XXXXXX"

왜 저러나 싶어서 그 분을 보고있으니

그 분이 달려와서 바로 내 뺨을 때리더라.

그것도 한대가아니라 여러대.

 

그리고는 묻는거야

"너 괜찮냐?"

아픈 뺨을 붙잡고

"아 왜 때리세요.."

그런데 그 분이 아무말도 안하시고는

"집에 가라.."

하길래 일단 집에왔어.

이까지는 친구의 증언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친구가 물어보니 그 분이 하시는말씀이

그 친구가 앉아서 운동화 한쪽을 잡고 있는데 스크린 도어 넘어에서

손이 하나 나와서 반대쪽 한쪽을 잡고 있더랍니다.

그 분이

'아 잘못하면 쟤 죽겠구나'

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욕을하고 귀신때문에 넋이 나간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뺨을 마구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일인데,

예전에 스크린 도어가 세워지기 전에 한 여자애가 지하철에서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따고 합니다.

이유는 남자친구랑 싸워서 홧김에라고 하는데,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고해요.

그 뿐만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니

더 섬뜩한 이야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드신 분 한분은 그 문제의 스크린 도어 뒤에서 한 여자애가 유리를 두드리면서

"아저씨,

이 문좀 열어주세요,

제가 늦게 내렸어요"

소리쳤답니다.

아저씨는 깜짝 놀라 상황실에 핸드폰으로 전화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스크린 도어 뒤에는 사람이 서 있을만한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을.

그걸 깨닫고 유리를 다시보니 아무도 없었데요.

또 한분도 신입때 그 스크린 도어가 열려있는 것을 CCTV로 확인했고,

고장났나 싶어서 보는데 ,

왠 여자애가 스크린 도어 뒤에서 머리만 내밀고 CCTV를 쳐다보며 웃고있더랍니다.

놀라서 다시보니 스크린 도어가 닫혀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한동안은 친구가 소집해제 될때까지

몇번이나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열린 스크린도어를.

다섯번째,

예전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 5명과 함께 계곡으로 여행갔을 때 겪은 일입니다.

위치는 강원도 쪽이였는데 ,

주변에 사람도 거의 없고 물도 그렇게 깊지 않았기때문에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어요.

근처의 민박집에 가서 방을 잡았습니다.

그 민박집 주인은 할머니셨는데 인상이 굉장히 좋으시고 말도 잘하셨습니다.

저희도 할머니가 재밌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밤에는 절대 계곡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할머니 말에 의하면 계곡엔 예전부터 남자들만 많이 빠져 죽어서

이 마을에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남아있는거라고 하셨죠.

여자가 빠지면 계곡의 하류 쪽으로 빠져나오는데

남자가 빠지면 그대로 실종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저희는 계곡에서 사람이 익사해서 죽었다는 경우는 많이 들어봤고,

할머니 세대에는 남아선호 사상이 있어서 남자의 죽음이 더 크게 와닿았을거라는 미신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그 이야기를 흘려들었어요.

그 후 친구들과 계곡에서 수영도하고 고기도 구워먹으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해가 지고 맥주를 마시며 놀다가 한 녀석이 물에 들어가서 숨 오래참기 내기를 하자며

지는 사람이 담배 한갑씩 돌리자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저희는 그 누구도 빼지않고 바로 계곡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한 30초쯤 버티다 물도 너무 차갑고 숨도 차서 그냥 나왔는데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한 녀석이 물살도 별로 세지않은데 저 멀리 떠내려가서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있엇습니다.

친구들이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그 녀석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머리만 내놓고 가만히 있을 뿐이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물속으로 쑥 빨려들어갔고

친구들은 쟤 왜저러냐 하며 장난치는건가 했찌만 장난이라기엔 너무 이상해서

친구 중 수영을 잘하던 해병대 출신 친구가 구해서나왔습니다.

물에 빠진 녀석은 의식이 없어서

119를 부른 뒤 군대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로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몇분 뒤 소방대원분들이 오셔서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아보니 큰 문제는 없다고해서

다시 민박집으로 짐을 챙기러 향했습니다.

짐을 챙기며 다시 친구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한동안 말이 없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친구는 잠수하려고 물속에 들어가니까 물속 어디선가 부르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분명 소리가 들리는건 아닌데 귓속에서 울리는 것처럼 들려왔고

자기도 모르게 그 소리를 따라 가보니 계곡 속에 기와집 하나가 보였다고 합니다.

그 기와집 앞에는 새하얀 소복을 입은 예쁜 여자가 손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여자에 홀린 듯 따라 기와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방 안엔 초점없는 남자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더랍니다.

친구는 거기까지만 기억난다고 했고 ,

그 이야기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여섯번째

이건 귀신이야기는 아니야.

내 지인이 다른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야.

그 친구가 지하철에 탔을 때 어떤 인자하게 생기신 할아버지 한분이

지하철에 타시길래 친구는 자리를 양보해 드렸데,

근데 그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그러면서

계속 말을 붙이시더니

어디서 내리냐고 묻더라는거야.

그래서 친구가 어디서 내릴거라고 하니까

자기도 거기서 내린다고 같이 내리자고 하시길래

그냥 별 생각 없이 알겠다고 같이 내리면 되겠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그 할아버지 맞은편에 자리가 생겨서 앉았데,

그리고 무심코 밑에를 바라봤는데

그 할아버지 발목에 전자발찌가 차있더라는거지.

그거 보자마자 너무 소름끼쳐서 급하게 어딜 가야한다면서 바로 다음역에 내렸다고 하더라.

 

 

 

 

일곱번째

귀신이 많은 곳을 알려줄게.

일단 도로이정표에는 귀신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그 위에 엎드린 자세로 걸쳐져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만히 본다더라.

그러다가 운전자가 좀 만만해보인다 싶으면 그대로 내리꽂는데,

고속도로 운전 중 트럭에 직선으로 내리꽂히는 귀신을 본 적이 있다는데,

그 트럭은 터널을 진입하더니 반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더라.

보통은 차에 달라붙는데 그 귀신은 운전자한테 바로 꽂혀서 그런 사고가 난 것 같더래.

귀신들은 쇳소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해.

그래서 굿판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가 꽹가리 , 징 , 방울인거래.

어떤 무당ㅇ은 도로에서 짓궂은 귀신을 마주치면 바닥에 동전을 던지면서 지나가신다고 하더라.

그러면 동전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귀신의 시선이 거기로 꽂힌다고 말야.

비슷한 이유로 가정집에 종 다는건 별로 추천을 하지 않는다더라.

식당이나 술집 출입문에 다는건 괜찮다고 해.

허기진 귀신들이 종소리를 듣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업혀서 가게로 이끈다고 말야.

또 도로위의 귀신들은 눈이 매우 크다고 해.

흔히 알고있는 자유로 귀신처럼 말야.

대부분의 귀신들은 멍때리면서 가만히 서있데,

근데 죽은지 오래되고 본인이 죽었다는 걸 아는 귀신들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해.

가위 누르고 사람 놀래는 귀신들은 본인이 죽은걸 인지하는 귀신들이란거지.

형상을 기괴하게 바꾸는 귀신들은 묵을 대로 묵은 귀신들이고 말야.

무속인들이 자주 차즌 기도터에 잡귀가 많다더라구.

신 대접 받고싶어 받고싶어 하는 영가들이 득실득실 하다고 해.

무속인들이 자주 모이는 바닷가에서 물에 퉁퉁 불은 남자 영가를 장군님 오셨다며 모시고가는 무당도 있었고 하더ㅏ.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은 수살귀와 무당령이라고 해.

특히 무당령은 살아생전 무속생활을 해봤으니 몸에 실리면 신인지 잡귀인지 쉽게 구분이 안된다고 해.

웬만한 신내림 테스트도 다 통과가 가능한거지.

제대로 된 무당만 구분할 수 있다고 해.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일부러 잡귀 붙여서 힘든 일 생기도록 만들고 다시 본인을 찾아오게 만드는 그런 무당이 있다고 해.

이런 무당은 제대로 된 신을 모시는 무속인이 아닌 허주 잡귀가 실린거라고 하더라.

무속인 몸에 들어가서 신 행세하다가 손님으로 오는 사람이 그릇이 크면

그 손님한테로 옮겨가는 잡귀도 많다고 해.

무당집 너무 자주 가지 말라는 것도 이 때문인거지.

이런 식으로 몸집을 불려서 아주 오랫동안 신 행세를 햇던 악귀가 있었는데,

만신 무당이 어느 사찰에서 용하다는 무당을 마주쳤는데

옆을 지나갈 때 아주 쾌쾌한 냄새가 났다고 해.

그 무당이 모시고 있다는 신이 사실은 신이 아니라 잡귀였던 거지.

들통나니까 그 무당 죽이고 다른 무속인 몸으로 도망갔다고 하더라.

이런 식으로 신제자 2명을 죽이고 마지막에 또 만신 무당한테 들켜서 결국 천도되는걸로 마무리 되었다더라.

지은 죄가 많아서 다음생엔 짐승으로 태어날 거라고 했어.

그리고 물귀신이라고 무조건 물에만 있는 건 아니래.

어느 사찰의 늪에 있던 수살귀가 보살을 감아 죽인 일이 있었다고 해.

바다나 강에 있는 수살귀들은 지나가는 사람 몸에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육지로 나오기도 하고,

생전에 뱀을 안먹어도 뱀 귀신이 될 수 있대.

본성이 음침한 사람들은 죽어서 뱀 형상을 띄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그리고 모텔에도 귀신이 정말 많아.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귀신은 잘 없는데,

모텔 방에 부적이 붙여져 있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호기심에라도 절대 떼면 안된데,

사람이 죽어 나간 방에는 일부러 손님을 더 받아.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영가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잘 붙는다고 해.

영안이 없는 사람이어도 돼지의 피와 닭 피를 가지고 야산에서 어떤 의식을 행하면 영안이 열린다고 하는데,

한번 열면 다시 닫기 힘드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이라고 해.

진짜 제대로 된 신명이 오는 경우 신내림 없이 무당이 되기도 한다고 해.

또 , 길에 버려져 있는 거울을 조심하래.

버려진 물건 중에서도 특히 거울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해.

차라리 자동차 창문을 보고 옷매무새를 고치라고 말야.

거울 앞에서 잠깐 화장 고치고 지나가던 여자 등 뒤로

귀신들이 기차놀이 하듯 줄줄이 거울 박으로 나와서 그 여자 허리를 잡고 따라가는걸 본적도 있대,

이후 가위에 너무 심하게 눌려서 무속인 찾아가서 해결을 했다고 .

거울 안에서 길을 잃는 귀신들도 있대.

거울 속에서 헤매다가 겨우 밖으로 빠져나와서 기진맥진해하는 귀신도 본적이 있다고 하더라.

다른 문화에서 생겨난 귀신들은 천도하기 까다로운데,

물 건너온 귀신들은 한국 무속 신앙이 안통하기도 한다고.

일본은 천도하는 개념이 없다고 해.

사람이 죽으면 천도하지 않고 매일 모시고 기도 올리기 때문에 일반 영가들도 힘이 엄청 강하대.

귀신을 색으로 구분하는 사람이 일본 여행을 갔는데 길거리에도 아우라가 붉은 색을 띄는 영가들이 엄청 많았다고 해.

그 사람 말에 따르면 영가가 원한귀나 악귀에 가까울수록 붉은색 아우라를 풍기고 그 색이 점점 짙어진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서 한번볼가말까 한 그런 악귀들이 일본엔 곳곳에 널려있다고 해.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해.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해.

장소는 직장 동료의 집.

동료의 아내가 어느 날부턴가 이유없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어서 집 상태 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따라가게 되었데,

집 안에 들어서는 순간

큰일났다.

도망가야 한다.

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해.

그리고 그 실체를 마주했을 때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입술이 새빨간 여자 영가였는데 죽음의 공포가 그렇게 엄습했던 순간은 그때가 처음이였다고 해.

그 귀신은 아우라가 검붉은걸 넘어 거의 새까만 색을 띄고 있었다고 해.

태어나서 처음보는거다.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짐싸서 당장 나가야 된다라고 경고했지만,

동료와 가족들은 그 집에서 몇개월을 더 지냈고

몇개월 뒤 자해 소동이 일어나면서 급하게 이사나가게 되었다고 하더라.

일제강점기 때 일본 무녀 따라 건너온 귀신들이 많았다고 해.

눌러앉은 지 얼마 안된 산신을 쫓아내고 그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신 대접 받는 악귀들이 아직도 있다고.

대만에 귀신 엄청 많은데

악귀를 퇴마하지 않고 오히려 신처럼 모셔서 영향력 센 악귀들이 거의 각 건물마다 있다고 해.

전북에 있는 어느 마을의 폐 유치원에는 저승사자도 못 데려가는 무서운 악귀가 있다고 해.

묵은지 200년 됐다고.

어느 만신 무당이 이 악귀를 천도하려고 했지만, 이곳에 폐가 체험을 갔던 일행 중 한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불가피하게 악귀랑 협상을 했다고 해.

얘 살려주느 ㄴ대신 건드리지 않겠다고.

지나가는 등산객도 감아 죽일 정도로 영향력이 세서

지금은 나무판자로 창문마다 못질해놨다고 해.

이런 악귀도 정말 인연이 닿는 누군가가 오면 자연스럽게 천도가 된다고 해.

그게 무당이든 스님이든 일반인이든.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굴레는 진짜로 있다더라.

악귀보다 무서운 건 노한 신이라고 해.

악귀는 어떻게든 천도가 가능하지만 신이 화난건 방법이 없대.

어느 마을에 성황나무를 잘못 자른 뒤 ,

그 마을에 살던 무속인부터 일반 사람들까지 빙의가 되고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해.

만신 무당께서 이 사연을 접하고 그 마을에 가봤더니

성황신이 잔뜩 화가 나있었다고.

그래도 신이어서 사람을 해하진 않았고

빙의만 돼 있었대.

이건 마을을 떠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지금은 모두가 떠나고 텅 빈 마을이 됐다고 하더라.

결론은 이거야.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다고 말야.

​여덝번째

내가 고등학생 때 겪은 일이야

새벽에 공부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

거실 쇼파 위에 여자가 앉아서 날 가만히 쳐다보더라.

근데 그 순간 무섭다기보단 아무 생각도 안들어서 그냥 지나쳐서 내 방으로 들어갔어.

그러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한기가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방문 닫은 뒤 문을 아예 잠궈버리고 자려고 하는데

쎄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깐

내 방과 연결 된 베란다 창문으로 아까 그 여자가

고개 쭉 내밀고 나 쳐다보고 있더라.

 

 

 

 

아홉번째

A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합격하여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학비만으로 부모님에게 큰 부담이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밤 10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지하철역을 나오는데, 중년 여자가 접이식 책상을 앞에 두고

"제 딸의 수술을 성공할 수 있도록 같이 응원해주세요."

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여자가 말하는 응원이란,

난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천 마리 학 접기를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

A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었고,

자원봉사에 적극적이었기에 이런 부탁을 마다하지 않았다.

시간이 꽤나 걸렸지만, 손바닥 크기의 색종이로 학을 접은 후,

어머니로 생각되는 여자에게 건넸다.

그러자 어머니는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면 주소와 연락처 서명도 받고 싶습니다."

라며 펜을 주었다.

이런 서명이 처음이어서 당황했지만,

이미 노트에는 여러 명의 이름과 주소가 있어서 솔직하게 전부 기입했다.

그리고 며칠 뒤, 지하철 역 앞에 그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소문에는 취객들과 시비가 붙어서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윽고 A도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금세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빨리 종이학을 10개 접어서 **에게 보내주세요!"

갑작스러운 전화에 당황했는데,

전화 건 사람은

"입원 중인 **가 빨리 건강해지고 싶어요. "

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니,

"그런 건 무시하면 돼"

"수신거부하면 되잖아?"

라며 딱히 힘이 되지 않았다.

일단 수신된 전화번호를 수신거부했다.

그러자 다음 날에는 각기 다른 번호로,

[빨리 종이학을 20개 접어주세요!]

[왜, 종이학을 안 접지?]

전화와 메시지가 왔다.

게다가 전화번호가 바뀔 때마다 강요하는 종이학 수가 늘어났다.

문득 서명할 때 주소까지 적은 게 생각났다.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학교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도 그만 두게 되었다.

결국 벨소리를 들어도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 A는 부모님의 전화도 받지 않게 되었다.

연락이 되지 않은 부모님이 걱정해서 자취방에 와보니 A가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런 딸의 모습을 본 부모님을 바로 병원에 입원시켰다.

4인실 병실에는 먼저 입원하는 여자 B가 있었다.

섭식장애로 고생하는 젊은 여자인데, 성격이 밝고 친절해서 A를 무척 챙겨주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동안 A의 상태도 안정되었고,

친구들도 자주 병문안 와서 1주일 뒤에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이윽고 퇴원 날. A는 짐을 정리하면서 일주일 간 신세진 B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옆 침대에 누워있던 B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다시 **를 위해 종이학을 접어주세요,

네?"

현재 A는 다른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한다...

 

 

열번째

어제 친구 A, B와 밤늦게까지 마셨다.

2차, 3차, 4차...

도시로 이사 갔던 B가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고향에 왔기 때문이다.

간만에 우리를 만나 B가 만취해서 잠에 빠졌다.

비틀거리는 B를 부축하며 집에 가고 있는데,

문득 주인장이 실종되어 폐업한 모텔이 보였다.

흉가체험으로 유명한 곳.

하지만 B는 오래 전에 이사 갔던 터라 그 사실을 모른다.

문득 B를 여기에 재운다는 장난을 하고 싶어졌다.

일어나면 흉가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겠지.

아무도 없는 흉가에 도착해서 B를 재울 공간을 찾고 있는데,

문득 B가 눈을 떴다.

B의 첫마디.

"여기 어디?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순간 취기가 사라지고 B를 끌고 전속력으로 도망왔다.

 

 

 

댓글2

  • 박소윤 6레벨 2021-09-10 17:09

    0 0

    저 이런거 너무조아요ㅠ

    알림신청같은거 되나여?

    • 오정원 6레벨 2021-09-11 09:49

      0

      네! 한 이틀에한벙? 정도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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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매스 문제는 2019년도 정부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성과물입니다.

  • ☎문의 02-6749-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