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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유물 속에 숨어 있는 보존과학자의 구슬땀(0)

서울 덕수 김혜윤 기자

여러분, 유물 좋아하시나요? 유물은 참 멋지고 기품 있는 아름다움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유물이 엄청난 역사 속에서 계속 이 형태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중간에 깨지기도 했었고 썩은 부분도 있었죠. 그런 유물들이 어떻게 이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걸까요? 저는 그 비밀을 알기 위해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온 저는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보존과학’이 그 답이었습니다. 보존과학이란 말 그대로 문화재를 보존하는 과학으로, 쉽게 말하면 병든 문화재의 병을 알고 치료해주는 문화재들의 의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존과학의 역사는 40년 밖에 되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짧지만 빛을 투과 시키고 CT 촬영을 하는 등 발전된 기술로 굉장히 많은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전)정곤수 초상에 X선을 비춰 명나라 시절에 살던 정곤수로 추정되던 사람에게서 청나라 옷을 발견하였습니다. 유교 사당에 있던 최치원 초상엔 적외선을 비춰 도교적인 느낌과 불교적인 느낌(동자승)의 흔적, 그림의 전반적인 내용을 발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CT장비로는 매화 새 용무늬 연적 속에 해태 모양의 내기를 발견했습니다. 또한 봉황 모양 유리병과 금관 역시 여러 개의 조각들을 한 땀, 한 땀 붙여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위와 같이 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뤄낸 보존과학자들은 우리나라에 약 2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문화재 지킴이로서 이 200명 중의 한 분 이신 황현성 학예연구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황현성 학예연구사님은 위에서 언급했던 봉황모양 유리병을 복원하신 분이며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유물이 있나요? A. 모든 유물이 기억에 남죠. 하지만 굳이 꼽자면 특히 애 먹었던 것이 기억에 더 잘 남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봉황 모양 유리병이 있어요. 다 복원해 놨더니 한 곳이 비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발굴 된 곳인 경주에 가서 유리 조각을 받아 와서 열심히 맞춰 봤더니 완성이 되었어요. 고생한만큼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아요. Q. 국내 보존과학 역사와 외국 보존과학 역사가 다른데요, 보존과학 기술의 차이가 있을까요? A. 유럽이 산업혁명 때부터 보존과학을 시작해서 우리보다 역사가 깊어요. 하지만 제가 유럽에 다녀와보니, 유럽의 보존과학은 지금 더 이상 발전이 없어요. 너무 일찍 시작했기에 지금 정체 중인 거죠.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늦게 시작해서 계속 발전 중이에요. 그래서 특별히 우리나라의 보존과학과 유럽의 보존과학의 차이를 별로 못 느끼겠어요. Q. 우리나라의 유물들이 우수해서 다른 나라로 나가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망가지면 어떡하죠? A. 보험을 들어놓고 망가지면 돈을 받기로 해요. 하지만 문화재가 한 번 망가지면 다시는 그 역사의 증인을 만나지 못하는 거니까 사실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죠. 그래서 옮길 때 여러 가지 장비를 구축해놔요. 사실 조금은 생소했던 보존과학에 대해서 알아보고 보존과학자 분도 만나서 인터뷰도 해 보고 나니 박물관의 유물들에 담긴 보존과학자 분들의 땀과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도 박물관에 가기 전에 자신이 보고 싶은 유물을 정해서 그 유물의 복원 과정을 한번 조사해보고 가서 관람하면 좀 더 유물이 색다르지 않을까요? (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어린이 과학동아 기자단께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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