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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나라 삼형제 이야기

어린이과학동아 2006.07.15 14호

옛날 암석나라에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첫째 화성암은 성격이 급하고 불같이 뜨거웠다. 둘째인 퇴적암은 굽이굽이 길 따라 강 따라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다. 막내 변성암은 몸이 약했는데, 날이 더워지고 기압이 높아지면 성격이 휙휙 변하곤 했다.
오늘은 암석나라 삼형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아보자.

첫째는 화산에서 태어났다

뜨거운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꿈틀거린다. 지각을 이루는 여러 가지 암석은 높은 열과 압력에 녹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이를 마그마라고 한다. 화성암은 마그마가 식어 만들어진 암석이다. 용광로 쇳물처럼 끓어오르던 마그마가 땅 속에서 서서히 식으면 광물 결정의 크기가 큰 심성암이 된다.

반대로 마그마가 지표면의 약한 부분을 뚫고 나와 공기와 닿으며 빠르게 식으묜 결정(광물을 이루는 규칙적인 배열)이 작고 조밀한 화산암이 만들어진다. 즉, 화산의 어느 부분에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암석의 외모와 성격이 달라진다.

둘째는 부서지며 차곡차곡 쌓이고

비바람에 부서지고 깨진 암석들, 화산폭발로 쌓인 화산재 그리고 각종 생물의 뼈나 주검이 강이나 바다 밑바닥에 쌓여 굳는다. 자갈과 모래가 뭉치면 알갱이가 크고 거친 역암이 된다. 얕은 바다나 사막의 모래가 굳어 사암이 만들어지고, 고운 진흙이 짓눌려 셰일로 변한다. 화산재가 쌓이면 응회암이 되고, 동물의 뼈나 조개 껍데기 같은 석회물질이 쌓이면 석회암이 된다. 이처럼 여러 가지 퇴적물이 오랜 시간 쌓이고 굳어져 만들어지는 암석이 바로 퇴적암이다.

퇴적암에서 우리는 시간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차곡차곡 쌓인 퇴적물은 평행한 줄무늬를 갖고, 동물이나 식물이 땅 속에 묻혀 굳어진 화석도 나타난다. 화석은 열이나 압력을 받으면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로 퇴적암에서 발견된다.

퇴적암 가족을 소개해요!

퇴적암은 알갱이의 크기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돋보기로 강이나 바다의 돌멩이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어떤 것은 큰 광물 알갱이로, 어떤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알갱이로 이뤄져있다.


셋째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강하게 눌리고

고령토를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단단한 도자기가 된다. 밀가루 반죽을 오븐에 넣고 돌리면 말랑말랑 맛있는 빵으로 변한다. 마찬가지로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원래의 것과 전혀 다른 성질을 갖게 된 암석을 변성암이라고한다.

뜨거운 마그마와 접촉하고 있는 주변 암석들은 열을 받아 새로운 성질을 갖는다. 석회동굴을 이루는 석회암은 대리암으로, 모래로 만들어진 사암은 규암으로 변한다. 산맥이나 대륙이 움직이고 만들어지는 등 큰 압력이 발생하는 상황도 암석의 성질을 변하게 한다. 진흙이 굳은 셰일은 압력을 받으며 편암으로 변하고 더 큰 압력에서는 편마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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