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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사람 소리 구별하는 똑똑한 모래쥐

어린이과학동아 2008.01.01 01호

[소제시작]1. 사람 소리 구별하는 똑똑한 모래쥐[소제끝]
사람 손바닥보다도 작은 동물인 모래쥐가 사람의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학교의 조앤 시넛 박사팀은 모래쥐의 눈앞에 두 개의 먹이통을 놓고 실험을 했어요. 미리 녹음해 둔 사람 모음 소리를 계속 들려 주며, 특정한 모음 소리가 날 때 먹이통에 먹이가 들어 있다는 걸 알게 했지요. 모음 10쌍을 바꿔가며 훈련시킨 결과, 모래쥐는 금세 규칙을 깨닫고 먹이가 있는 통으로 달려갔어요. 모래쥐가 모음을 구별할 수 있게 된 거죠.

과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 유아기 때 소리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소제시작]2. 번쩍번쩍 형광 고양이[소제끝]
지난해 12월 13일, 경상대학교 동물복제연구팀과 순천대학교 발생학연구팀은 적색 형광빛이 나는 복제고양이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고 발표했어요. 어둠 속에서 눈만 빛나는 보통 고양이와 달리, 몸 전체가 형광으로 빛나는 고양이가 태어난 거예요. 연구팀은 먼저 흰색 터키쉬 앙골라 고양이의 피부세포에서 붉은 형광빛이 나도록 유전자를 조작했어요. 이 세포로 수정란을 만든 뒤(체세포 복제),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새끼고양이로 자라게 했지요.

고양이는 친근한 애완동물일 뿐만 아니라 인간과 비슷한 유전병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연구가 인간의 유전병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요. 또한 호랑이, 표범, 삵과 같은 고양이과 동물을 복원하는 데도 쓰일 거랍니다.


[소제시작]3. 이웃 은하를 공격하는 블랙홀[소제끝]


지구에서 14억 광년 떨어진 3C321 은하계에서 거대한 블랙홀이 이웃 은하를 공격하는 장면이 최초로 관측되었어요. 이 은하계 안에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 있는 큰 은하와, 상대적으로 작은 은하가 서로를 축으로 삼아 회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두 은하가 2만 광년 정도로 가까워졌을 때, 큰 은하에 있던 블랙홀에서 방사능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작은 은하를 공격했어요. 주변의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은 이따금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블랙홀에서 나온 에너지가 다른 은하로 뚫고 들어가는 게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소제시작]4. “혼자서도 잘 해요” 로봇 시큐로[소제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박사팀이 개발한 ‘시큐로’는 센서로 주변을 탐지하는 무인주행로봇이에요. 레이저 센서, GPS 정밀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의 물체를 탐지해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어요. 시험 주행에서 어른이 걷는 속도인 시속 5.4㎞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지요.

시큐로는 기존의 주행로봇들과 달리, 고층빌딩이나 나무숲 때문에 위성이 보내오는 정보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앞으로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든 화재감시나 경비, 순찰 등에 쓰일 예정이랍니다.


[소제시작]뉴스 화제 태안 앞바다 기름 오염 사고[소제끝]


지난 해 12월 7일, 우리나라 해양오염 사고 중 최악으로 기록될 기름오염 사고가 서해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해상에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에 대형 크레인선이 부딪히면서 기름 저장고에 구멍이 뚫렸어요. 그 결과 모두 1만 2540kl가 넘는 검은 기름이 서해 바다로 흘러들었고, 태안반도 주변 바다는 검은 기름으로 뒤덮여 버렸습니다.

검은 바다, 얼마나 오염됐나?
사고가 일어나자 유조선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치고 유처리제를 뿌리는 등 응급조치가 시작됐어요. 하지만 기름띠는 파도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 나가서 사고가 일어난 지 10일 만에 서산 가로림만에서 태안 안면도 연안까지 167㎞ 해안을 검게 오염시켰어요. 태안반도 근처는 청정해역으로, 꽃게, 대하 등의 특산물로 유명해요. 굴, 바지락, 전복, 김 등의 양식장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 사고로 태안군 361곳과 서산시 112곳의 어장이 오염되어 어민들은 큰 피해를 입었어요. 게다가 태안반도를 따라 즐비한 만리포, 천리포, 학암포 등 해수욕장도 백사장 속까지 검은 기름으로 오염되었답니다.

태안반도 지역은 해안국립공원으로, 25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고, 수달과 삵 등 멸종위기 동물도 19종이나 살고 있어요. 또한 큰고니, 말똥가리,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겨울을 나는 철새 도래지이지요. 하지만 이번 사고로 바다쇠오리, 가마우지 등 70여 마리에 이르는 조류가 죽거나 다쳤고, 기름에 산소와 햇빛이 차단되면서 생태계가 위험에 처해 있답니다.

언제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까?
지난 해 12월 17일까지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흡착포와 양동이를 이용해 기름을 퍼낸 결과, 사고 10일 만에 유출된 기름의 30%를 회수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바다 위에 남은 기름띠들이 가로림만과 군산 앞바다를 위협하고 있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기름 덩어리들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예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12월부터 태안 지역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생태계 복원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야생동물구조팀을 운영하고, 생태계 정밀 조사를 해서 복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지요. 하지만 기름오염으로 파괴된 생태계는 앞으로 20년 이상은 지나야 회복될 거라고 해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양사고에 대비하는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또한 유조선이 이중선체였더라면 기름 유출을 줄일 수 있었을 거래요. 다시는 이런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댓글1

  • qls571 2008-01-01 20:59

    0 0

    갑자기 이 기사를 읽고 생각난게 있어요.
    제가 심부름으로 밤중에 밖에 나간적이 있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고양이가 저를 째려보듯 눈부신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데 너무 기절할것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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